토크쇼·브이로그 뿐일까…유튜브 시청자 사로잡은 '新 예능 콘텐츠' [MD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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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21:00
토크쇼·브이로그 뿐일까…유튜브 시청자 사로잡은 '新 예능 콘텐츠' [MD픽]
가비, 카더가든, 강유미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최근 스타들이 잇따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시청자들의 선택권도 더욱 넓어졌다. 유튜브에서 대중을 만난 스타들이 주로 선택한 콘텐츠는 게스트를 인터뷰하는 토크쇼 혹은 자신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이러한 콘텐츠들이 줄지어 생겨나는 가운데, 자신 만의 독보적인 아이템으로 새롭게 '예능신'으로 거듭난 스타들이 있다.
가장 최근 화제가 된 채널은 댄서 가비의 '가비 걸'이다. 케이블채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특유의 높은 텐션으로 유명세에 오른 가비는 '라디오 스타', '도레미 마켓', '신들린 연애'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도중 지난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예능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때 가비가 선택한 콘텐츠는 가장 안정적인 '토크쇼'로, PD이자 방송인 재재, 개그우먼 이은지, 박세미,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 등 핫한 게스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쇼츠 영상을 찍으며 구독자들을 차근차근 모았다.
그러던 도중 지난 5월 시작한 '디바마을 퀸가비'가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디바마을 퀸가비'는 글로벌 톱스타인 가비가 한국을 방문해 찍은 리얼리티 예능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페이크 다큐멘터리 콘텐츠로, 가비의 탁월한 몰입력과 PD와의 케미스트리, 독특한 개성의 게스트 등으로 화제를 모았고, 결국 2주 전 개그우먼 이은지와 함께 촬영한 영상이 160만 회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가수 카더가든도 자신 만의 독특한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유튜브 채널 '카더정원'에는 브이로그와 직업체험 등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들이 많으나 주력 콘텐츠는 '아바타 소개팅'이다. 과거 '뜨거운 형제들'에서 인기를 얻었던 만큼, 아바타 소개팅 콘텐츠에서 카더가든의 뛰어난 예능감이 꽃을 피웠고, 그의 지령에 반응하는 게스트의 모습이 재미를 유발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소개팅 콘텐츠는 이미 대부분의 콘텐츠가 100만을 훌쩍 넘겼으며, 출연하는 게스트 라인업 역시 가수 권은비, 미연, 강민경, 웬디 등 화려하다. 카더가든은 최근에는 학교를 방문해 하루를 보내거나 밴드부 학생들과 추억을 쌓는 콘텐츠를 자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영상 또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코미디언 강유미의 유튜브 채널을 빼놓을 수 없다. 강유미의 채널 '강유미 yumi kang 좋아서 하는 채널'의 주력 콘텐츠는 '롤플레잉 ASMR'로, 이 아이템은 약 4년 전부터 이어져 오며 이미 유튜브 계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다만 독특한 점은, ASMR 콘텐츠는 '오래됐기 때문에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공식을 깨고 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며 뜨거운 화제성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강유미는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완벽한 싱크로율과 몰입력을 보여주며 '강민', '도믿걸', '일진', '화성인' 등 다양한 부캐로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가비, 카더가든, 강유미는 이미 다양한 방송을 통해 뛰어난 예능감과 끼를 인정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개성 넘치는 이들이 유튜브라는 자유로운 플랫폼을 만나 보여준 시너지에 대중이 반응하고 있다. '콘텐츠 화수분'으로서 날개를 달기 시작한 이들의 활약상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