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음주운전' BTS 슈가, CCTV 오보 논란 속..탈퇴 두고 팬덤 설왕설래ing

[POP이슈]'음주운전' BTS 슈가, CCTV 오보 논란 속..탈퇴 두고 팬덤 설왕설래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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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음주운전' BTS 슈가, CCTV 오보 논란 속..탈퇴 두고 팬덤 설왕설래ing



17237127256362.jpg슈가/사진=헤럴드POP DB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사건 초기 공개됐던 CCTV 속 인물은 슈가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밝혀졌다. 별개로 팬덤은 여전히 슈가를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동아일보는 슈가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 위를 주행하는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0분께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인근 보도에서 스쿠터를 몰았으며 순찰 중이던 경찰 3명을 지나 나인원한남 정문 앞에서 입구 쪽으로 좌회전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경찰은 벗겨진 헬멧을 줍고 있는 슈가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슈가의 음주 사실을 확인한 뒤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건 초기 일부 매체에서 공개했던 CCTV 영상 속 동선과 규모 면에서 차이가 난다. 앞서 공개된 영상 속 운전자는 나인원한남 건너편에서 남산 방향으로 달리고 있지만 실제 슈가는 나인원한남 쪽을 통해 귀가해 동선이 달랐던 것. 또 최초 영상에서는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것처럼 나타났으나 추가 공개된 영상에서는 인도로 서행해 스쿠터를 몬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영상은 현재 비공개된 상태다.

다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첫 CCTV에 근거해 거짓 해명 논란으로 역풍을 일으켰던 하이브와 슈가의 사과문 속 의문이 일부 해소된다. 당시 이들은 "500미터 정도 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다", "집 앞 정문에서 전동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져 주변 경찰관 분이 음주 측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잘못된 정보는 바로잡아야 하지만 슈가가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았고 이 역시 본인과 보행자들에게 충분히 위험한 일이라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또 슈가가 "맥주 한 잔 마시고 운전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웃도는 0.227%로 파악돼 의혹은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앞서도 소속사는 '전동 킥보드'를 타 범칙금 절차가 완료된 것처럼 성급하게 입장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는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다. 슈가에게 실망한 일부는 방탄소년단 탈퇴까지 요구하며 소속사에 화환을 보내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다. 반면 일부는 슈가가 잘못에 대해선 처벌받되, 7인 활동은 재개돼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쳐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과연 슈가와 소속사가 이후 추가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한편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슈가는 평일인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길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경찰은 조만간 슈가를 불러 정확한 음주량과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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