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 입 연 강형욱, 결국 눈물..직원 감시·동물 학대·임금체불 반박 (전문)[종합]

7일 만 입 연 강형욱, 결국 눈물..직원 감시·동물 학대·임금체불 반박 (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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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만 입 연 강형욱, 결국 눈물..직원 감시·동물 학대·임금체불 반박 

(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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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을 둘러싼 갑질 의혹 등을 해명했다.

24일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현재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상을 통해 강형욱은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기된 갑질 의혹,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퇴사 직원들은 이와 같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하 강형욱 입장 전문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서 이런 소식으로 좀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저는 조금 더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제가 갖고 있는 기억을 허심탄회하게 모두 말씀드리려고 한다.

▲ CCTV 감시관련 이야기?

강형욱 : 감시 용도 아니다. 왜냐면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든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고 그때 저희 개들도, 우리 훈련사님들의 개들도 이렇게 왔던 곳이라서 CCTV가 있어야 했다. CCTV가 없는 사무실이 지금 있을까 싶은데 CCTV가 없으면 더 불안하다. 도난이 있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있다. 사무실에서 훈련 상담을 했기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의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CCTV가 없으면 안 된다. 요즘 사무실에는 다 있다. 있는 용도는 너무나 많은 이유들이 있다. 저희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데 그 분들이 ‘불쾌했다’고 느끼는 건 사무실을 열 때 CCTV도 같이 했어야 하는데 우리가 그런 걸 몰랐다. 일을 하는 중간에 CCTV가 있어야겠다고 느꼈고, 일하는 중에 CCTV를 달려고 하니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고 따진 거다. 그렇지 않다. 지금은 CCTV가 당연히 있다. 우리 회사 같은 경우에도 몇 십개가 있을 거다. 왜냐면 너무나 많이 다 있다. 제 방에도 있고 다 있다. 그때 그 분들은 CCTV가 하나도 없는 사무실에 CCTV을 달려고 하니 그게 불만이었던 것 같다. 그 뒤로 입사하신 분들이나 훈련사님들은 CCTV 가지고 뭐라고 했다. 한 분, 또는 두 분이서 CCTV가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말씀해 주셨던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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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자에 누워서 일하지 말라’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잔 : CCTV를 보고 한 말이 아니다. 그 직원분이 정말 이런 포즈로 의자에 목을 받쳐서 책상에 팔을 이렇게 해서 마우스로 영상 편집을 하고 있었다. 외부인들도 많이 오고 다른 직원들 보는 눈도 있고 해서 그런 근무 태도는 ‘제가 말을 해주는 게 맞다’라고 생각했다. 외부인이라고 하면 다른 업체들이 미팅을 올 수도 있고 보호자님들이 들어올 수도 있다. 상담하고 교육하는 곳이라서 그거는 아니라고 느꼈다. 감시가 아니라 눈으로 보고 지적했다. 그 사람이 CCTV에 대한 스트레스가 좀 많았다. ‘저 CCTV가 자기를 감시한다’고 했고, 그래서 그렇지 않다고 보여줬다. 그리고 그 분이 ‘이거 불법이에요’라고 해서 불법이 맞는지 변호사님에게 보여드렸고, 괜찮다는 확인을 받아서 전달했다. 그랬는데도 반복적으로 CCTV에 대한 컴플레인을 하니까 제가 한번 버력했던 기억이 난다.

▲ 더워서 긴소매 벗은 직원을 지적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형욱 : 그런 일은 없다. 이럴 순 있다. 우린 유니폼을 입는 곳이니까. 유니폼을 입고 있어야 하는데 엉뚱한 옷을 입고 있으면 ‘왜 안 입고 있냐’고 말할 순 있다. 정말 더워서 옷을 벗었는데 제가 그걸 이해해 주지 못하고 유니폼 입으라고 한 게 잘못이라면 잘못일 수 있다. 그 분이 너무 더워서 유니폼을 벗고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유니폼이니까 다 같이 똑같은 걸 입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랬을 거다.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수잔 : 그렇게 했어도 CCTV를 보고 지적을 한다는 거는 이 사람의 성격이 아니다. CCTV를 보는 방법을 모른다. 전화해서 말했다는 건 제 생각에는 그런 일은 없다.

강형욱 : CCTV 보는 일이 굉장히 힘든 일이다. 의미 없는 영상들을 계속 봐야 한다. 나는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럴 성격이 아니다.

▲ 여직원 옷 갈아입는 곳에도 CCTV 설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잔 : 방송에 나온 사진들을 봤다. 그 사무실이 남양주 보듬이 아니라 잠원동 보듬 사무실이다. 그 사무실에는 탈의하는 공간이 없다.

강형욱 : 거기는 회의실이다. 거기에 손님들도 오셔서 같이 회의도 하고 우리가 먹을 거 있으면 같이 식사도 한다. 딱 봐도 탈의실이 아니지 않냐. 넓지 않은 사무실이어서 회의도 하고 식사하는 그런 장소다. 7층에 화장실이 2개가 있었기 때문에 만약에 갈아입으셔야 한다면 거기서 갈아입으셨을 거다. 그 분이 잘못 생각한 것 같다. 우리는 탈의실이라고 하는 게 없다. 옷을 갈아입는 직업이 아니다. 사무를 하시는 분들은 옷을 갈아입을지는 모르겠지만 외투 벗고 입고 정도일거고 훈련사 분들도 다 근처에 살아서 훈련복이 작업복처럼 그렇게 되지 않는다. 대부분 탈의하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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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 동의 없이 메신저 감시?

수잔 : 저희도 처음에는 PC 카톡을 썼다. 회사 이메일 주소를 다 중구난방으로 썼는데 외부 업체들이랑 이메일이 오가는 일도 조금씩 생기면서 그게 없어 보인다고 생각해서 회사 메신저 겸 이메일 겸 그런 게 있을 거 같아서 찾아보니 네이버가 무료로 배포하고 있었다. 좋을 것 같아서 도입하면서 PC에 개인 카톡을 지워달라고 했다.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참을 쓰다가 어느 날 유료 전환 공지가 와서 그때 우리가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유료지만 쓰자고 해서 전환을 했다. 전환하니까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기고 들어가 보니까 감사 기능이 있더라. 직원들이 메신저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무슨 요일에는 몇 mb 사용했는지, 첨부 파일은 용량이 얼마나 되나 등 자세한 관리자 페이지였다. 돈을 내니까 이런 게 생기는 거구나 싶어서 들여댜 봤는데 그래프가 소용돌이의 그래프가 있더라. 우리는 월화수목금토일 직원들이 다 나온다. 주7일 메신저가 사용이 되고 있는데 훈련사는 없고 사무 팀만 나오는 목요일, 금요일에 비정상적인 사용량이 찍혀 있었다. 훈련사들만 오는 날은 메시지의 양이 되게 조금이다. 왜 이렇게 차이가 큰가 싶어서 보니까 실제로 자기네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타임스탬프로 찍히더라. 방을 나눠서 볼 수 있는게 아니고 누가 어떤 방에서 누구랑 무슨 대화를 해도 타임 스태프로 찍히고 있어서 처음에는 ‘직원들 대화가 이렇게 다 나오네’라며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고 이건 아닌 것 같아라며 나가려고 했는데 눈에 갑자기 띄었던 제 아들 이름이 있었다. 6개월, 7개월 아들에 대한 조롱, ‘슈돌’ 출연한 것에 대한 비아냥 등을 보고 눈이 뒤집혔던 것 같다.

‘슈돌’ 나간 거 가지고 ‘아들 앞세워서 돈 번다’라고 하더라. 제가 잔소리하거나 업무 지시를 하면 ‘주운이 똥 안 싸고 뭐하니, 똥 싸야 네 엄마가 멈춘다’이런 식이었다. 눈이 뒤집혀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손을 놓을 수 없다. 허락 없이 본 거 맞고, 일요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밤을 새서 봤다. 특정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혐오 단어가 나오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남’, ‘소추’를 여기서 배웠다. 우리 회사에서도 업무 시간에, 메신저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거에 충격을 받았다. 친절하고 러블리한 사람들이었는데 옆에 앉아 있는 성실한 남자 직원한테 ‘냄새가 난다’, ‘한남 새끼 옆에 앉아야 한다’고 말했고, 강형욱 대표를 조롱하는 건 당연했다. 특정 직원이 그랬다. 4명 정도가 그랬는데 1명은 유료로 전환되기 전에 그만뒀다.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건 3명이었다.

아들에 대한 비아냥도 그렇고 동료 다른 직원들에 대한 혐오 표현에 화가 나서 개인 간의 대화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화가 너무 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정중하게 표현했다. 전체 공지를 전체 방에다 올렸다. 그 분들이 심각성을 느낀 것 같다. 다음날 아침 출근을 하니 회사 분위기가 얼음이었다. 며칠이 지나서 그들과 대면을 했는데 나 또한 용기가 필요했다. 강형욱 대표도 같이 했다. 그 분들도 무서워 하고 두려워한다는 걸 느꼈다. 그런데 저도 너무 화가 난 상태에서 그분들의 감정을 이해해 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되게 톡톡 쐈던 게 기억 난다.

강형욱 : 그 안에 있던 내용들이 옳지 않은 내용들이 많았다. 넘어가기 쉽지 않다고 생각해 이야기를 했고, 그 자리에서 한 분이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했다. 다른 두 분 중 한 분은 계약이 된 만큼 일하고 그만뒀고, 남은 한 분은 5년, 6년 열심히 같이 일하고 잘 퇴사했다고 생각한다.

▲ 입사할 때 메신저 사용 동의서?

수잔 : 개인간의 대화를 허락없이 본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한 변호사님의 걱정이 있었다. ‘함부로 보시면 안된다’고 조언해주시고 동의서를 항목에서 정리해서 전달해주셨다.

강형욱 : 회사에서 쓰는 메신저는 업무 이외에는 개인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 이거는 감사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니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고 개인 간의 이야기는 자신이 가진 휴대전화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회사 메신저는 업무적인 이야기만 하자는 게 동의서의 내용이다.

▲ 직원들 화장실 통제?

강형욱 : 회사 화장실이 고장나면 사용할 수 없다. 그러면 볼일을 볼 수 없으니 옆 회사나 자주 가는 식당에 부탁을 했다. ‘화장실이 고장나서 사용해도 되겠냐’고 했다. 자주 가던 식당에 부탁해서 거기 가서 볼일 봤던 기억이 난다. 옆 회사 화장실을 빌린 거다.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옆에 우리가 자주 갔던 식당이 있는데 그게 걸어서 3~4분 거리다. 차로 10분이라면 때마침 ‘커피 한잔 먹을까요’ 라고 해서 커피 먹을 겸 거기 화장실을 썼었던 것 같다. 오후 3시쯤에 몰아서 다녀오라고도 했다고 하는데 그건 말도 안된다. 왜 화장실을 통제하겠냐. 말도 안된다.

▲ 명절 선물로 스팸을 배변봉투에 담아서 줬다?

강형욱 : 되게 재밌는 일 중에 하나다. 제가 생각할 때는 재밌는 일이었다. 우리는 대부분 명절에 차 세트나 꿀을 선물했다. 그런데 직원 분들이 대부분 자취를 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 그래서 물어보니 스팸 좋아한다고 해서 스팸 선물 세트를 사야지 해서 우리가 발주 실수를 했다. 박스에 예쁘게 놓인 세트가 아니라 대형마트에서 파는 묶음 스팸이 왔다. 그게 정말 엄청나게 많이 왔다. 발주 잘못됐구나 싶었고, 명절은 배송이 늦어서 반품도 힘들고 재주문하기도 힘들어서 직원들에게 발주 실수했다면서 미안하다며 나눠 가져가라고 했다. 20대 남자 직원은 너무 좋아하면서 몇 개씩 양쪽에 해서 가기도 했고, 무거워서 몇 번 나눠간 분도 있다. 제가 줄을 세워서 배변 봉투에다가 햄을 넣어서 드린 게 아니라 ‘여러분들끼리 나눠가지고 가세요’라고 했다. 그때 당시에 많이 남아서 나도 가져간 걸로 기억된다. 어떤 봉투를 써서 그렇게 자신들끼리 나눠서 줬을지는 모르겠다. 배변봉투인지도 모르겠다. 보듬에서 쓰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배변 봉투는 검은색 비닐 봉지다. 이걸 배변봉투라고 하기도 그렇다. 가져갈 수 있는 수단이 없고 하니 거기에 있는 봉투들 중 하나를 썼을 거다.

▲ 에폭시 바닥 공사를 직원들이 근무 중일 때 했다는?

강형욱 : 어떤 신축 건물로 이전을 했는데 아무래도 신축이라서 약간의 하자, 보수가 있을건데 그 중 하나가 바닥 에폭시였다. 그게 깨지고 그래서 시멘트가 드러났다. 건물주에게 말하면 하자 보수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보수를 해주신다. 빵꾸가 난 게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기억하기론 주말에 했던 것 같다. 테두리를 쳐서 밟지 못하게 했던 게 기억난다. 그래서 그 분들이 자기들이 일하는데 옆에 들이부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제가 실수했다면 이틀 정도면 냄새가 빠질거라 생각했는데 빠지지 않았다. 고의적으로 괴롭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자보수가 해준다고 할 때 해야지 안되면 오래 딜레이가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쪽 주인분도 그때 해달라고 했던 것 같고, 우리는 이틀 정도면 되겠지 했는데 그럼에도 냄새가 났다. 이것 때문에 힘들었다면 죄송하다. 나도 그거를 싫어했어서 내게도 좋지 않은 기억이다. 그게 너무 불편하셨나보다. 나는 회사를 맨날 출근한다. 그것까지 헤아리지 못한 게 잘못이다. 냄새라는 게 사람마다 민감도의 차이가 달라서 내가 민감도가 심하기 때문에 얼마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고통이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잔 : 2층이 공용공간이자 통로 같은 공간이라 당연히 우리도 왔다갔다 했다. 우리 사무실은 3층이라 2층의 냄새가 다 올라와서 그 냄새를 인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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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 방치?

강형욱 : 대소변이 범벅되어 있었을 거다. 왜냐면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그래서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그냥 나왔다. 치료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나이도 굉장히 많았다.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는 상태였다. 그 친구가 못 걷기 때문에 어디에 얼굴이 처박혀서 있을 때도 있고 계단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고 되게 위험하다. 그래서 판단을 한 게 회사에 데리고 와서 돌보자는 거였다. 회사에는 직원 분들이 계시니까 내가 외근 중에는 물도 주고 돌봐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아마 직원분들은 잘 모르실거다. 저는 회사에 정말 자주 가고 저녁 늦게도 가고 아침 일찍 가서 있고 레오 돌봐주고 아침마다 물로 닦아줬다.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계속 만져주고 계속 같이 있어줬다. 못 걷기 때문에 데리고 다닐 수 없었다. 걸어도 못 걷게 했다. 온 몸이 다 땅에 긁혔다. 그래서 바퀴 달린 의족 같은 걸 하려고 해도 의족을 채우고 10걸음, 20걸음, 산책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예 아니었다. 그건 의미가 없었다. 앞가슴 들지도 못하게 했던 게 내려갈 때 정말 픽 쓰러져서 다치고 그랬다 일어서질 못하니까 누워있는 상태에서 소변에 짓눌러있었다

수의사님과 몇 개월에 걸쳐 안락사 논의를 했다. 그리고 레오하고 오래 있었던 경위 님하고도 이야기하면서 레오 상태를 알렸다.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데 살려두는게 맞냐 등 이야기를 했고, 안락사 날짜가 되면 취소하고 그러다가 정말 안 되겠다 싶어서 날짜를 정하고 수의사 님에게 레오가 있는 쪽을 와달라고 부탁했다. 우리 회사에서 레오를 안락사했다. 그때 당시에 출근했던 직원 분들도 같이 인사했다. 그 분들도 레오와 함께 한 시간이 있으니까. 잘 가라고 인사해주고 쓰다듬어 주고 안락사 절차를 밟았다

방치 의혹 댓글을 적은 사람은 직원이 아니었을거다. 직원이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어려 명이 있는 직원들 사이에서 안락사를 했다. 같이 인사하고 보내줬다. 뜨거운 여름에 있었다라고 하는데 여름은 더웠고, 그늘이 있었던 장소가 해가 움직이면서 해가 비치게 되고 그늘이 있는 부분은 작은 공간이 되고 거기를 찾아가 줬으면 좋겠는데 못 움직이고 힘이 없으니까 맞는 말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저를 찾아서 움직이다보니 뙤약볕에 있었다. 저도 오물에 범벅이 되어 있고 뙤약볕에 누워 있는 레오를 몇 번 봤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수잔 : 먼저 간 반려견 친구들을 최선을 다해서 돌봐줬냐고 질문한다면 사실 자신있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쉬운 부분도 있고 그때 이렇게 해줄 걸 그렇게 느끼는 부분은 있다. 방치라는 표현을 보고 ‘내가 그때 했던 게 방치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레오하고 있던 사진을 봤다. 끝으로 가면 갈수록 확실히 아파 보이는 사진들이 나오는데 아프기 전에는 우리 아들이랑 안방 침대에서도 뒹굴고 다른 강아지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수영하고, 웃는 모습이 많더라. 그래서 스스로 방치했다는 죄책감은 가지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강형욱 : 누가 방치한 거 아니냐고 물어보면, 생각해 볼 거 같다. 내가 그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레오 옆에 있어줬어야 했는데 못했나라는 생각이 안 들수는 없다. 남들이 어떻게 안락사를 할 수 있냐고 말할 수 있지만 내게 그런 일이 있다면 조금 더 많이 옆에 있어주겠지만 조금 더 일찍 보내줄 거 같다.

▲ 반려견을 훈련이나 촬영 전에 굶겨서 데려오라고 했다?

강형욱 : 모든 수업에 준비물이 있는데 ‘배고픈 강아지’라고 표현한다. ‘배고픈 강아지를 데려오라’고 한다. 이 친구들에게는 여러 보상이 있겠지만 긍정적인 가르칠 수 있는 게 간식이나 사료를 주는 거다. 많은 보호자들이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자주 줘서 아무 것도 갖고 싶은 게 없는 강아지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런 강아지들은 갖고 싶은 게 없어서 배우고 싶은 욕구도 떨어진다. 그래서 어쩌면 저녁도 주지 말고 아침도 주지 말고 오라는 말이 지금까지 충분히 주는 걸 좋아했던 보호자들에게는 한편으로 충격일 수 있겠지만 허기가 있어야 뭔가를 배울 수 있다.

▲ 돈 입금 하지 않은 보호자 반려견에게는 밥 주지 말아라 지시?

강형욱 : 보듬은 위탁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보호자가 자신의 개를 데리고 와서 교육하는 서비스지 위탁 서비스를 한 적이 없다. 잘못된, 우리 프로그램을 아예 모르는 분 같다. 우리는 보호자님의 반려견을 맡아드린 적이 없다.

▲ 보호자들 험담?

강형욱 : 우리는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 보호자를 욕하면 안된다. 보호자를 흉보는 훈련사는 없다. 보호자에게 화를 내는 훈련사는 있을 수 있다. 정말 도와주고 싶은데 그걸 안 받아들이고 못 받아들이고 화를 내시는 분들에게는 화를 내는 경우들도 있었다. 너무 많이 생각난다. 알려드리고 싶은 욕심에 화를 냈던 보호자님들에게 죄송스럽지 험담하는 그런 일은 없다.

▲ 직원들에게 폭언했다?

강형욱 : 제가 쓰는 화가 아니다. 제가 쓰는 화내는 말이 아니다. 저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저는 ‘벌레’라는 말도 잘 쓰지 않고, ‘기어라’라는 말도 쓰지 않는다.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욕이나 이런 것들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런 말을 제가 쓰는 말이 아니다. 훈련하다 보면 되게 사나운 개들이 있을 수 있다. 전국 팔도에서 사나운 개가 모이는 곳이라서 보호자가 물리기도 하고 훈련사가 물리기도 하고 개들끼리 싸움이 날 수 있는 정말 교육을 받으러 왔다가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장소라서 실제로 훈련사님들에게도 ‘조심하세요’라고 할 말도 ‘조심해’라고 큰 소리쳤던 적도 실제로 많았던 것 같다. 훈련사는 개 줄을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보호자의 개의 줄을 놓칠 때면 호되게 혼냈던 것 같다.

▲ 직원들에게 목줄 던졌다?

강형욱 : 우리 훈련사들은 줄을 놓치면 안된다. 그래서 목줄을 던지지 않는다. 독줄, 용품 이런 것들을 던지지 않는다. 만약에 이걸 던진 사람이 있다면 내게 혼난다. 훈련사들끼리 사무실에서도 어떤 것을 하고 어떤 것을 하지 말아야 되는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목줄을 던졌다는 건 저희 센터 뿐만 아니라 많은 훈련사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거다.

▲ 폐업 결정 후 신입 직원 채용?

수잔 :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마지막으로 들어오셨던 두 분이 한 분은 23년 9월, 한 분은 23년 10월에 입사했다. 9월, 10월에 입사한 분들이 정규직으로 기간을 정함없이 입사한 게 아니라 6개월 계약직 사원으로 입사했다.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일손이 추가로 필요했고 그래서 두 분을 뽑게 됐는데 채용 당시 보듬 운영을 어떻게 할지 마음의 결정을 못한 상황이라 처음에는 계약직으로 채용했다. 계속 보듬 운영할 계획이었다면 정직원으로 전환해서 같이 일을 했을 거 같다. 그렇게 되지 못해서 죄송하고 아쉽다.

▲ 7~8년 일한 직원에게 휴일에 전화상으로 정리 해고 통보?

강 : 가까운 훈련사님들하고 이야기를 했다. 회사 사정도 이야기하고, 모든 것들을 이야기했다. 7~8년 된 훈련사님은 어떤 이야기를 많이 했냐면 ‘언제까지 일하고 싶으세요’였다. 팀장님이나 다른 분들은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그때까지 일하겠다’, ‘너무 고맙다 어떤 계획이 있냐’고 해주셨다. 모든 훈련사님과 다 조율했다. 남자 분들은 제가, 여자 분들은 이사가 했다. 우리 사정을 말했을 때 그 분들도 각자의 사정을 이야기해주셨다 .그런 부분을 다 조율했다. 많은 분들은 모르실 수 있지만 보듬은 제일 좋은 훈련소라고 서로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다. 이렇게 훌륭한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수의 수업을 하는 경우도 없고,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상담 받는 경우들이 없어서 자부심이 있었다. 정말 최고의 교육 센터를 만들고자 낭만을 가지고 같이 일했다. 그들에게 한달, 두달, 6개월 전이든 아마 그런 것들이 충격일 수 있다. 그분들이 나가서 정말 잘 되길 바란다. 걱정이 되는 게 있다면 이 일을 겪고 보듬에서 일했던 훈련사라는 말을 못하고 다닐까 봐서 걱정이다. 그게 제일 속상하다. 우리는 정말 꿈 같은 훈련소를 만들려고 노력했었는데 아마 두 번 다시는 이런 훈련소는 만들 수 없을 거다. 보듬은 이제 없어졌다. 정말 내가 어렵게 훈련사 생활을 하면서 갖고 있던 꿈들을 다 펼치고 싶었던 곳이 보듬이었다. 정말 무시 당하는 훈련사가 아니라 존중 받는 훈련사로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했는데 그게 제가 미숙했나보다. 그들이 사회에 나가사 멋진 훈련사로 생활했으면 좋겠다. 능력이 좋은 훈련사다 보증할 수 있다. 보듬 훈련소에 있었다면 정말 좋은 능력을 갖고 있을거다.

수잔 : 해명 영상을 준비하면서도 걱정이 되는 건 많은 엉뚱한 사람들이 쓴 거짓 사실 반박을 하고 있는데 반박을 하는 게 결과적으로 그 훈련사님들을 욕되게 하는, 그러니까 대중에게는 ‘쟤네 다 거짓말 했네’라며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키는 결과가 나올까 걱정이다. 그 부분이 잘 표현됐으면 한다.

▲ 직원들이 다 그만둬서 폐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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