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용서가 쉽지 않아”…박형식, 오동민 사망 소식에 ‘오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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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닥터슬럼프’ “용서가 쉽지 않아”…박형식, 오동민 사망 소식에 ‘오열’(종합)
이미지 원본보기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오동민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
9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극본 백선우/연출 오현종) 13회에서는 경민(오동민 분)의 죽음에 괴로워하는 정우(박형식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정우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를 안쓰러워 했던 경민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경민은 정우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그의 인생에 해로운 존재가 되어갔고, 하늘(박신혜 분)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던 순간 “그가 내게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더 고통스러웠다면 변명이 될까”라고 후회했다.
하늘이 왜 경민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는지 정우가 궁금해 하던 가운데, 강진석(김재범 분)이 찾아와 민경민이 의료사고에 개입된 것 같다는 의혹을 들려줬다. 경찰은 정우에게 “사실 선생님 병원에서 그런 살인을 공모하려면 미리 파악해야 할 것들이 많았을 겁니다. 민경민 씨와 너무 막역해 보이시길래 의심을 안 했는데 다시 찾아보니 이런 게 있더라고요, 사고 나기 전날 모습입니다”라고 영상을 보여주며 “남하늘 씨가 큰 역할 했습니다. 민경민이 미행했다는 것도 남하늘 씨가 알아온 거예요”라고 전했다.
경찰이 보여준 블랙박스 영상에서 하늘이 경민을 추궁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정황을 확인한 정우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하늘에게 “민경민 만난 이유가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그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짓을 했는지 알면서 왜 혼자 갔어? 왜 네가 사고까지 당해?”라고 추궁한 정우는 “의식 없이 생사를 오가는 너, 얼굴도 못 보고 수술실 들여보낸 내 마음이 어땠을 것 같아? 뻔히 아는 수술이라 더 무서웠어. 근데 그게 나 때문이었다니, 왜 네가 나서 위험하게”라며 화를 내고 병실을 나갔다.
하늘은 정우를 찾아가 사과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내 사랑은 이래. 단 하루라도 아니 몇 시간이라도 나중에 알리고 싶었어. 조금이라도 나중에 아프길 바랐어, 미안해”라고 울먹이는 하늘을 보던 정우는 그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이후 경민이 왜 정우에게 미움을 품기 시작했는지 그려졌다. 정우의 수능을 앞두고 그의 집에서 합숙하던 경민은 잠깐 술에 취한 아버지를 데리러 다녀와도 되냐는 허락을 구했지만 정우의 어머니는 무시했고,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만 것. 원망의 화살은 애먼 정우에게 향하기 시작했다.
정우를 중환자실로 부른 경민은 의료사고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정우야, 미안해. 너에게 고통을 줬지만 네가 무너졌을 때 도와줬던 건 진심이었어”라고 사과했다. “그런 진심이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야”라고 분노한 정우는 “나 미워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 쓰지 말라고. 내가 잘못했더라도 다 잊고 잘 일어섰으면 좋겠어. 정우야, 잘 지내”라는 그의 인사가 고통스러운 듯 자리를 떠났다.
중환자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하늘은 “이유가 있으면 용서해야 돼? 충분히 납득 될 때까지 네 감정 덮어두지 마”라며 정우의 감정을 이해해줬다. 그는 “나 아직 못하겠어. 용서가 쉽지 않아”라고 우는 정우를 보다 “용서 안 해도 돼”라며 안아줬다. ‘끝내 그를 용서하지 않은 건 내 상처에 대한 예의였다’는 정우의 목소리와 함께 경민이 결국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흘러나왔다. 정우는 대학 입학 기념으로 경민이 사준 정장을 쥐고 오열했다.
오동민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
9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극본 백선우/연출 오현종) 13회에서는 경민(오동민 분)의 죽음에 괴로워하는 정우(박형식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정우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를 안쓰러워 했던 경민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경민은 정우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그의 인생에 해로운 존재가 되어갔고, 하늘(박신혜 분)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던 순간 “그가 내게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더 고통스러웠다면 변명이 될까”라고 후회했다.
하늘이 왜 경민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는지 정우가 궁금해 하던 가운데, 강진석(김재범 분)이 찾아와 민경민이 의료사고에 개입된 것 같다는 의혹을 들려줬다. 경찰은 정우에게 “사실 선생님 병원에서 그런 살인을 공모하려면 미리 파악해야 할 것들이 많았을 겁니다. 민경민 씨와 너무 막역해 보이시길래 의심을 안 했는데 다시 찾아보니 이런 게 있더라고요, 사고 나기 전날 모습입니다”라고 영상을 보여주며 “남하늘 씨가 큰 역할 했습니다. 민경민이 미행했다는 것도 남하늘 씨가 알아온 거예요”라고 전했다.
경찰이 보여준 블랙박스 영상에서 하늘이 경민을 추궁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정황을 확인한 정우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하늘에게 “민경민 만난 이유가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그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짓을 했는지 알면서 왜 혼자 갔어? 왜 네가 사고까지 당해?”라고 추궁한 정우는 “의식 없이 생사를 오가는 너, 얼굴도 못 보고 수술실 들여보낸 내 마음이 어땠을 것 같아? 뻔히 아는 수술이라 더 무서웠어. 근데 그게 나 때문이었다니, 왜 네가 나서 위험하게”라며 화를 내고 병실을 나갔다.
하늘은 정우를 찾아가 사과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내 사랑은 이래. 단 하루라도 아니 몇 시간이라도 나중에 알리고 싶었어. 조금이라도 나중에 아프길 바랐어, 미안해”라고 울먹이는 하늘을 보던 정우는 그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이후 경민이 왜 정우에게 미움을 품기 시작했는지 그려졌다. 정우의 수능을 앞두고 그의 집에서 합숙하던 경민은 잠깐 술에 취한 아버지를 데리러 다녀와도 되냐는 허락을 구했지만 정우의 어머니는 무시했고,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만 것. 원망의 화살은 애먼 정우에게 향하기 시작했다.
정우를 중환자실로 부른 경민은 의료사고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정우야, 미안해. 너에게 고통을 줬지만 네가 무너졌을 때 도와줬던 건 진심이었어”라고 사과했다. “그런 진심이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야”라고 분노한 정우는 “나 미워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 쓰지 말라고. 내가 잘못했더라도 다 잊고 잘 일어섰으면 좋겠어. 정우야, 잘 지내”라는 그의 인사가 고통스러운 듯 자리를 떠났다.
중환자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하늘은 “이유가 있으면 용서해야 돼? 충분히 납득 될 때까지 네 감정 덮어두지 마”라며 정우의 감정을 이해해줬다. 그는 “나 아직 못하겠어. 용서가 쉽지 않아”라고 우는 정우를 보다 “용서 안 해도 돼”라며 안아줬다. ‘끝내 그를 용서하지 않은 건 내 상처에 대한 예의였다’는 정우의 목소리와 함께 경민이 결국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흘러나왔다. 정우는 대학 입학 기념으로 경민이 사준 정장을 쥐고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