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안 쉬었어요" 이유영, 작년이 조용했던 이유 (엑's 현장)[종합]

"저 안 쉬었어요" 이유영, 작년이 조용했던 이유 (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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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 쉬었어요" 이유영, 작년이 조용했던 이유 (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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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2024년, 이유영이 '세기말의 사랑' 속 여여케미로 돌아왔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세기말의 사랑'(감독 임선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임선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유영, 임선우, 노재원, 문동혁이 참석했다.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이유영 분)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임선우)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유영은 지난 2023년 관객이나 시청자를 만날 수 있는 별다른 활동이 없이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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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근황이 없었던 이유는 '세기말의 사랑' 촬영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드라마나 매체를 통해서 보여질 수 없었다"며 '세기말의 사랑'에 몰두했음을 밝혔다.

이유영은 "제가 정말 쉬지는 않았다"며 "공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곧 '세기말의 사랑'으로 24일에 인사드릴예정이다. 현재는 또 KBS '함부로 대해줘' 촬영 중이다. 5월에 방영한다"며 대중을 자주 만나게 될 한해를 예고했다.

'세기말의 사랑'은 이유영과 임선우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따스한 영화다. 이유영이 연기한 영미와 임선우가 연기한 전신마비 유진은 첫 만남부터 점점 변화하는 관계성을 그린다.

임선애 감독은 전신마비 캐릭터를 넣게 된 계기에 대해 "제 주변인이 스무살부터 몸이 무너지기 시작하셨다. 하지만 성격과 취향은 변하지 않으시더라. 그분을 통해서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으로부터 많이 각성이 된 점이 있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영화나 미디어에서 장애인은 보통 희생과 극복 이야기로 다뤄졌었다는 임 감독은 "이 영화에서는 유진의 병명이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유진과 영미가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로 그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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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연기 없이 표정 연기로만 극을 이끈 임선우는 "유진이 장애를 가진 인물이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유진을 준비하며 그 부분이 가장 큰 부담이 된 건 사실이다. 이 장애를 어떻게 표현할까. 이게 혹시 누군가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며 고민을 회상했다.

그는 "임 감독님께서 제게 그 지인과 한 번 만날 기회를 마련해주셨다. 그때 제가 본 건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생명력 넘치는 인간이었다는 거다. 그 세시간의 대화가 제게 중요한 질문을 던져줬다. 배우로서 표현해야 할 게 장애인가, 그게 정말 중요한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다보니 중점을 두고 연기해야 하는 부분은 생명력 가지고 삶을 연기해야한다는 결론이 났다"며 유진 캐릭터를 만든 과정을 전했다.

동성 케미스트리를 그린 이유영은 "연기를 할때 항상 상대 배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임선우 언니와 연기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닌데 존재 자체가 도움이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유영은 "유진이 화가 많은데 하나도 밉지 않고 짠했다. 마음이 가고 짠했다"며 임선우의 연기를 극찬했다.

임선우는 "영화 한 편 찍는게 정말 힘들더라. 영미와 유진의 여여 케미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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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다"는 이유영은 " 따뜻하고 힐링할 수 있는 작품이다. 포스터의 색감처럼 사랑스러운 영화다. 각각의 캐릭터를 보실 수 있는 재미와 Y2K감성 느끼실 수 있는 재미라고 생각한다"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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