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캐나다 출신 R&B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의 내한공연이 시작 직전 돌연 취소된 가운데, 이유도 밝히지 않은 일방적 취소로 공분을 사고 있다.

다니엘 시저의 내한공연을 담당한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측은 지난 12일 오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의 전개로 인해 12월 12일 2회차 다니엘 시저 내한공인이 취소되었습니다. 기다리셨을 팬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측은 공연 취소에 따라서 환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측은 “기존 티켓 구매자 분들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니엘 시저 역시 “공개할 수 없는 이유로 남은 아시아 투어는 취소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내한 공연은 앞서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회차가 진행됐었다.

공연 시작을 약 3시간 앞두고 돌연 취소를 공지하면서 팬들의 비난이 일고 있는 상황. 공연 직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했음에도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다니엘 시저는 현재 자신의 계정에서 공연 취소 공지를 삭제했고, 블랙핑크의 제니가 등장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공연을 기다렸을 관객들에겐 제대로 된 설명조차 없이 직전에 취소를 통보한 후,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라는 반응. 팬들은 티켓의 환불 뿐만 아니라 정확한 설명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니엘 시저는 캐나타 출신의 R&B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헐(H.E.R.)과 함께한 곡 ‘베스트 파트(Best Part)’로 최우수 R&B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2021년엔 곡 작업과 피처링으로 참여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싱글 ‘피치스(Peaches)’가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하고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다니엘 시저의 음악은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난 2018년 단독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아 팬들을 만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해브 어 나이스 트립(Have A Nice Trip)’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