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X박성훈 투샷에 ‘질투’→멧돼지 습격 당한 김지원 구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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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X박성훈 투샷에 ‘질투’→멧돼지 습격 당한 김지원 구했다(종합)
이미지 원본보기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김수현이 사냥터서 김지원을 구했다.
10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2회에서는 멧돼지의 습격을 당한 해인(김지원 분)을 구하는 현우(김수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현우는 이혼 소송을 걱정하는 친구 양기(문태유 분)에게 해인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해인이 죽어도 현우에게 상속되는 재산이 없다는 말을 들은 양기는 석 달이면 유언장을 열 번도 고칠 수 있다며 “소름 끼치게 열심히 사랑을 해봐”라고 조언했다.
“너 진짜 내가 그런 속물로 보이냐?”고 질색하던 현우는 해인에게 꽃다발을 안기고 다정하게 대하며 티 나게 굴기 시작했다. 결국 해인은 “엄마 말 끊고 내 편 들어주고 괜히 친한 척 눈 맞추고, 지금 가장 수상하게 구는 건 당신이야. 그냥 하던 대로 해. 네가 언제부터 나한테 새우를 까줬니?”라며 폭발했다.
현우는 속상한 듯 양기를 만나 “우린 그냥 안 돼. 남처럼 산 세월이 얼만데 이제 와서 되겠냐?”고 하소연했다. “근데 3년 전엔 너희 사랑했던 거 아니야? 너 그때 미친놈이었어”라는 양기의 말에 멋쩍은 듯 “언제적 얘길 하고 있어”라고 타박하던 현우는 “진짜 이상하지? 사랑해서 결혼하는데 왜 결혼하면 사랑을 안 하지?”라고 중얼거렸다.
현우는 해인이 밤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자 “아픈 거 맞아? 기력이 너무 좋은데”라며 시한부 환자들의 임상 사례를 찾기 시작했다. “3개월 받았다고 다 3개월 사는 게 아니네”라며 심각하게 화면을 들여다 보던 현우는 잠이 들었고, 그 사이 해인은 우연히 노트북 화면을 발견했다.
이를 보고 오해한 해인은 “나 솔직히 당신 의심했어. ‘내가 죽는다고 하면 당신 속으로 좀 좋아하지 않을까? 갑자기 잘해주는 거, 신나서 오버하는 거 아닌가? 다른 꿍꿍이 있는 거 아닌가’”라며 “내가 좀 꼬여 있었어. 당신, 그런 거 찾아보는 줄도 모르고”라고 현우에게 미안해 했다. 현우는 “세상에 단 한 사람, 당신만은 내가 살아주길 바라는 거잖아. 당신 봐서라도 절대 쉽게 안 죽을 거니까”라는 해인의 약속에 좌절했다.
명품 브랜드 헤르키나를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해인은 헤르키나 회장의 오른팔로 대학 동창 윤은성(박성훈 분)을 다시 만났다. 은성은 해인을 좋아해 다가갔다가 거절 당한 인물. 은성은 해인의 남편인 현우에게 다가가 “해인이 생각 가끔 했는데 남편분 보니까 기분이 좀 묘하네요. 사실 제가 해인이 많이 좋아했었습니다”라는 뜻 모를 소리를 했다.
그의 말을 곱씹으며 “웃기는 놈이네. 많이 좋아했으면 결혼까지 가서 날 구해주든가. 이제 와서 좋아했다는 둥 부질 없는 소리 해봤자.. 사람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라고 투덜대던 현우는 은성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해인을 보며 묘한 감정을 느꼈다.
해인은 사업을 위해 은성을 가족 수렵에 초대했다. 현우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해 사냥을 하려는 은성에게 “자기 영역 아닌 곳에선 아무것도 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경고하는 사이, 해인은 환각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 순간 그레이스 고(김주령 분)가 풀어준 멧돼지가 해인을 덮쳤고, 사냥에 동참하기를 꺼려 했던 현우는 망설임 없이 총을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