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史죄송해"…'7인의 부활', 황정음도 드라마도 '부활'할까 [이슈S]

"이혼史죄송해"…'7인의 부활', 황정음도 드라마도 '부활'할까 [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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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史죄송해"…'7인의 부활', 황정음도 드라마도 '부활'할까 [이슈S]



이미지 원본보기17117611223205.jpg▲ 황정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7인의 부활'이 개인사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배우 황정음을 품고 출격한다.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 연출 오준혁 오송희)은 27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의 출발을 알렸다.

'7인의 부활'은 '7인의 탈출' 시즌2로, 리셋된 복수의 판에서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리는 작품이다.

특히 극 중에서 성공을 위해 친딸도 버리는 무정한 어머니이자 욕망의 화신 금라희로 출연하는 황정음은 드라마 공개 직전 이혼 소송과 외도 폭로로 파경을 둘러싼 설왕설래에 휩싸였다.

황정음은 남편인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2020년 한 차례 이혼 위기를 넘겼으나 4년 만에 끝내 이혼을 결정했다. 그는 이영돈에게 이혼의 귀책 사유가 있다고 보고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

심지어 황정음은 파경 사실을 알린 후 "내가 돈 더 벌고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 피는 게 맞지", "이혼은 해주고 즐겼음 해", "바람 피는 X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지", "저 한 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이라고 남편 이영돈의 외도를 시사하는 폭로글을 남겨 세간에 충격을 줬다.

파경의 아픔 속 모습을 드러낸 황정음은 밝은 미소를 보였다. 그는 "저희가 2년 정도 준비하고 촬영한 기간이 있었던, 온 열정을 쏟아부었던 드라마 공개를 앞두고 제 개인적인 일로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있어서 이 자리에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일은 일이고 연기는 연기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는 본연의 업에 집중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전혀 같이 생각하지 않았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본업에 집중해서 잘 끝마쳤다"라고 개인사가 연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극 중 금라희와 자신의 차별점도 밝혔다. 금라희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친딸도 버리는 무정한 인물이지만, 황정음은 아이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황정음은 "전 제 자신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적인 스타일이었는데 아기를 낳기 전과 낳은 후로 인생이 바뀌었다. 제가 누군가에게 희생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두 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금)라희를 이해하고 다가가기까지 너무 어려웠다"라고 했다.

이미지 원본보기17117611228578.jpg▲ 황정음 ⓒ곽혜미 기자


황정음을 품은 '7인의 부활'은 시즌2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시즌1이 악인들의 '고구마 파티'를 그렸다면 시즌2는 '사이다 파티'가 이어질 예정이다.

주동민 PD에 이어 시즌2 연출을 맡은 오준혁 PD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을 하게 됐다. 시즌1이 빌드업이었다고 하면 시즌2는 여러 죄를 지었던 사람이 단죄도 당하고 시원한 사이다 복수도 행해지면서 시즌1에서 시청자 분들이 답답하신 부분들을 풀어줄 수 있도록 연출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분한분이 정말 많은 변화를 겪으시는데 그 변화를 따라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며 "대단원의 마무리를 지으니까 제목따라 간다는 속설처럼 '부활'한다는 말을 믿고 있다"라고 했다.

'7인의 부활'은 지나친 가학성, 폭력성으로 이른바 '순옥적 허용'을 벗어났다는 지적을 받았다. 자극을 위한 자극에 집착한다는 지적 속 떠나가는 시청자들도 늘었다.

오준혁 PD는 시즌1에 대한 지적을 모두 받아들여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시즌2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정이나 표현적인 부분에서 시청자 분들이 따끔하게 지적한 부분들은 반영을 해서 시즌2에서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드라마로 표현을 하려고 했다. '맵단짠'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과연 '7인의 부활'로 이혼의 아픔을 겪고 있는 황정음도, 드라마도 모두 '부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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