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초점]"시청률+재정난" KBS,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에 무겁게 연 입(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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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시청률+재정난" KBS,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에 무겁게 연 입(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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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재, 우영, 김숙, 조세호, 홍진경/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KBS가 드디어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에 입을 열었다. 폐지하게 된 주된 이유는 시청층 확보 실패, 수신료로 인한 재정난 때문이었다.

5일 KBS는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올라온 KBS2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들에 답변했다. 1,000명 이상 동의하고 청원한 게 40여 건이 넘을 정도로 폐지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던 시청자들은 드디어 답변을 듣게 됐다.

KBS 측은 "'홍김동전의 실험적 도전은 대내외 높은 평가를 받았고, 열성 시청층을 확보하게 됐다.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지난 1년 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 등을 실시해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미 지난해 4월, 종방을 검토했었다.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KBS는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더 많은 시청자와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주우재, 조세호, 우영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다.

OTT 내에서 화제성이 높고, 열성 시청층이 확보됐지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홍김동전'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냈고, 출연진 역시 '2023 KBS 연예대상' 또는 개인 유튜브 채널 등에서 심경을 전하며 안타까워했다.

급기야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하는 청원이 급격히 늘어났고, '홍김동전'은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달 중순 종영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종영일은 밝히지 않았다.

'홍김동전'이 폭넓은 시청자층 확보 실패, 수신료로 인한 재정난 등을 이유로 들며 양해를 구한 가운데, 시청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폐지를 앞둔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이하 KBS 입장 전문

KBS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청원해 주신 시청자께 감사드립니다. 청원 내용대로 '홍김동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프로그램 폐지 소식에 아쉬움을 느끼셨을 줄로 압니다.

2022년 7월 방송을 시작한 '홍김동전'은 '관찰'과 '연애 리얼리티' 일변도의 예능 포맷 흐름에서 탈피해 ‘웃음’에 초점을 맞춘 기획으로 매주 다양한 포맷을 시도해 왔으며, 그 실험적 도전에 대해서 대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그 결과 '홍김동전'은 열성 시청층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KBS는 이 프로그램이 열성 시청자를 넘어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지난 1년 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을 실시했고, OTT플랫폼을 포함한 멀티플랫폼적 성과를 반영해 프로그램 홍보 등 시청층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KBS는 이미 2023년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아쉽게도 종방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임을 알려드립니다.

KBS는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더 많은 시청자와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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