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프렌즈' 2023년 갑자기 세상 떠난 ★들..국내서도 추모 물결 [Oh!쎈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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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해리포터→'프렌즈' 2023년 갑자기 세상 떠난 ★들..국내서도 추모 물결 [Oh!쎈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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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2023년을 마무리 하며..
2023년 마지막 날, 한 해 동안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 전세계 팬들의 마음을 울린 스타들을 돌아봤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추모 물결이 일며 고인의 넋을 기렸던 바다. 저마다의 이유로 아쉽게 세상을 떠났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두고두고 남을 아름다운 작품들을 남겼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
전설의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 가수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1월 12일(이하 현지시간)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사망 불과 이틀 전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했던 바. 이날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기 영화 '엘비스'의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9세의 나이로 아버지를 잃었다. 그녀의 아들은 지난 2020년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 가슴 아픈 가족사가 더욱 슬픔을 안겼던 바다.
- 톰 시즈모어
스티브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잘 알려진 톰 시즈모어가 3월 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톰 시즈모어의 가족 측은 그가 뇌동맥류로 쓰러져 입원한 후 생명 중단(임종) 결정을 내리라는 권고를 받았던 바. 유족 측은 성명을 통해 "배우 토마스 에드워드 사이즈모어가 61세의 나이로 세인트 조셉 병원 버뱅크에서 잠결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그는 논란의 인물이기도 했다. 과거 여러 차례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일이 있으며,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고 소변 검사를 위조하려다 적발된 바 있다. 또 2007년에 필로폰 소지 혐의로 체포됐고 2019년 각종 불법 마약 소지 혐의로 구속됐다.
-랜스 레드딕
영화 '존 윅'의 주요 배우 랜스 레드딕이 3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스튜디오 시티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0세.
‘존 윅4’ 개봉까지 1주일여 앞두고 돌연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고인은 허혈성심질환과 죽상경화성 관상동맥질환이라는 두 가지 심장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고인은 영화 ‘존 윅4’ 홍보 활동에 한창이었다.
레드딕의 사망에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존 윅4’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는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이자 동료인 랜스 레드딕을 잃어 슬프고 가슴 아프다. 그는 유능한 전문가였으며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다"라고 애도하기도 했다.
- 사카모토 류이치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향년 71세의 나이로 3월 28일 별세했다.
앞서 2014년에 중인두암 진단을 받았던 사카모토는 2020년 6월 직장암 선고를 받은 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특히 1년 동안 6차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52년생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1978년 ‘Thousand Knives’로 솔로 데뷔했다. 이후 다방면으로 활약한 그는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로 영국 아카데미상, ‘마지막 황제’ 음악으로는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오리지널 음악 작곡상, 그래미상 등을 수상하는 등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의 모습을 보였다.
- 마이클 갬본
영화 '해리포터'의 알버스 덤블도어 교수 역으로 유명한 배우 마이클 갬본이 9일 28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아일랜드계 영국 출신인 갬본은 약 50년에 걸쳐 BAFTA 4개, RTS 상 2개, 올리비에상에서 1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영국 더블린에서 연극 경력을 시작한 고인은 1962년 게이츠 극장에서 열린 '오셀로' 무대에 처음 등장했으며 1998년 연예계에 기여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무엇보다 그는 호그와트의 사랑받는 교장 덤블도어 역할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원작 배우 리처드 해리스의 죽음 이후 8편의 영화 프랜차이즈가 끝날 때까지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 갬본은 생전 기억상실을 경험한 바 있는데 이로 인해 무대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가슴 아픈 걸정"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 매튜 페리
미국 인기드라마 '프렌즈'의 배우 매튜 페리는 10월 28일 자택 수영장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 사인은 마약류 케타민의 급성 영향. 의료 전문가는 그가 불법적으로 케타민을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LA 카운티 검시관 측은 보고서에서 "매튜 페리가 우울증과 불안 때문에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고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알려진 치료는 사망하기 일주일 반 전이었다"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케타민의 반감기는 3~4시간 미만이므로 사망 시 그의 몸에 있던 케타민은 주입 요법에서 나온 것일 수 없다. 페리의 불법 투약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다.
- 라이언 오닐
'러브 스토리’ 배우 라이언 오닐이 12월 8일 사망했다. 향년 82세. 사인은 울혈성 심부전이다. 울혈성 심부전이란 심장이 신체의 혈액 필요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라이언 오닐은 영화 ‘러브 스토리’의 주연 배우로 영화 ‘왓츠 업 덕’, ‘페이퍼 문’, ‘저녁식사에 온 손님’, ‘배리 린든’ 드라마 ‘페이튼 플레이스’, ‘위기의 주부들’ 등에 출연한 바 있다. 2001년에는 만성백혈병 진단을, 2012년에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
- 톰 윌킨슨
영화 '풀 몬티', '배트맨 비긴즈'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톰 윌킨슨이 12월 30일 사망했다. 향년 75세. 사망시 고인의 아내와 가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톰 윌킨슨은 1948년 영국 리즈에서 태어나 18세에 연기를 시작했고 1997년 영화 '풀 몬티'에서 돈을 벌기 위해 옷을 벗기로 결심, 그룹에 합류한 철강 노동자 제럴드 역을 맡아 BAFTA 상을 수상했다.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고담 시를 주름잡는 마피마 조직의 수장 역을 맡아 배트맨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 외 코디 롱고는 2월 향년 34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수년간의 과도한 음주가 그 이유였다. 롱고는 영화 '볼 돈 라이', '페임', '브링 잇 온 5', '피라냐'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 단역으로 등장하던 중 2009년 '브링 잇 온 5'를 계기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미국 인기 드라마 '우리 생애 나날들'과 'CSI: 파이널', '할리우드 하이츠'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영국 출신 배우 레이 스티븐슨은 5월 21일 별세했다. 향년 58세. 한 이탈리아 메채는 그가 영화 촬영을 위해 이스키아 섬에 머물다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93년 TV영화 'A Woman's Guide to Adultery’로 데뷔한 레이 스티븐슨은 영국 출신의 배우다. 영화 ‘트랜스포터:리퓰드’, ‘엑시던트 맨’ 시리즈, ‘RRR’ 등에 출연했고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볼스태그 역을 맡았다. 디즈니 플러스 ‘아소카’에서도 빌런을 연기했다. 레이 스티븐슨은 생전 영화 '지.아이.조2’에 함께 출연한 이병헌을 위해 2013년 서울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드라마 '브루클린 나인나인' 리즈의 레이먼드 홀트 서장 역으로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린 안드레 브라우퍼는 12월 11일 사망했다. 향년 61세.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62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안드레는 스탠포드 장학금으로 연극을 공부한 뒤 줄리아드 학교에서 연극을 전공, 이후 1989년 영화 '글로리'를 통해 대뷔했다. 그 후 몇년 동안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경찰 드라마 '호미사이드'에 출연,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6년 '도둑'(Theif)로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