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감독 "임시완, 은퇴 걱정 될 정도..다 내려놨다" [인터뷰①]

'소년시대' 감독 "임시완, 은퇴 걱정 될 정도..다 내려놨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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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감독 "임시완, 은퇴 걱정 될 정도..다 내려놨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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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소년시대’ 이명우 감독이 임시완을 캐스팅한 이유 등을 밝혔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다이내믹 청춘 활극이다. 가볍고 재미있는 코미디 장르 속 탄탄하고 빠른 전개, 예측불허 스토리 전개와 개성 만점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매화 출구 없는 과몰입을 유발 중이다.

특히 ‘소년시대’는 첫 주 대비 총 시청량 934% 폭증, 3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압도적 1위, 네이버 ‘많이 찾는 드라마’ 1위, 키노라이츠 콘텐츠 통합랭킹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2023년 최고의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또한 특유의 느릿한 호흡과 한 번 더 곱씹어 보게 만드는 간접 화법의 충청도 사투리 등이 유행으로 퍼지면서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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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OSEN과 만난 이명우 감독은 임시완의 캐스팅과 관련해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내가 충청도 사람이 아니고, 아무리 충청도 사투리를 잘 써도 배우가 해주지 못하면 어색하다. 이번 시리즈를 만들 때 가장 힘을 쓴 게 사투리였다. 배우가 사투리를 구사하는데 자기 에너지를 쓰기 시작하면 망한다고 생각했다. 나부터 평상시에 문자, 전화할 때 사투리를 썼다. 포인트는 사투리를 자신감 있게 쓰느냐로 봤다. 자신감을 갖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한 게 임시완을 만나면서 많이 읽으며 단계를 밟아 올라갔다. 사투리를 코치 해주는 선생님을 찾았는데 단순히 사투리를 잘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대사에 나온 사투리의 맛을 이해해야 했다. 임시완 뿐만 아니라 이시우 등 모든 배우들에게 사투리 연수를 받게 하고 자주 모여서 쓰기도 하고 관련 영상도 전달했다. 다행히 시청자 분들이 ‘구수하다’, ‘좋다’고 해주셨다. 절대 사투리에 매몰되지 말고 자신있게 하자가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도 사투리가 비교적 따라하기 쉽지만 진짜 충청도 사투리의 정서는 따라하기 힘들다. 그걸 잡으려고 했다. 임시완은 그 단계까지 들어가 있었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힘내서 하니까 서로 뒤처지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명우 감독은 “제가 생각했던 병태를 만들고 내 머리 속에 있던 이미지가 임시완이었다. 부산 출신이라 핸디캡이 될 수 있었지만 연기적인 영역으로 놓고 맡길 수 있겠다 싶었다 .임시완이 가진 외형적인 특징도 특징이지만 내가 가장 높게 샀던 점은 내 기준에서는 ‘미생’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걸어온 행적을 보면 캐릭터 요구를 성실하게 임했다. 캐스팅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단 한순간도 멋있어 보이려고 하면 안된다였다. 자기를 놓을 수 있는 배우, 완벽하게 놔줘야 몰입이 되고 응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간 보여준 연기적인 성향, 열정에서 그걸 봤다. ‘다음 작품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 싶을 정도로 자신을 내려놨다. 현장에서 임시완과 너무나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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