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오윤아 “子, 아빠의 빈자리 느껴…친구 같은 남자 원해” (라스)
배우 오윤아가 재혼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었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오윤아가 출연했다.
이날 오윤아는 2018년 ‘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이유가 아들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아들이 성인이 돼도 군대에 못 가니까 할 이야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마음먹고 갔는데 진짜 힘들더라”며 “레펠 낙하 훈련을 하는데 너무 무섭더라. 용기를 내기 위해 생각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라고 해 아들 이름을 불렀더니 눈물이 쏟아졌다”고 회상했다. 이때 아들의 발달 장애에를 처음 공개했다고.
이후 KBS2 ‘편스토랑’에서 아들과 함께 섭외가 왔다며 “알겠다고는 했는데 갑자기 너무 걱정되더라. 촬영 당일에 세팅이 다 돼 있고, 스태프들이 숨어있는데 TV와 핸드폰을 못 하게 하니까 아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자기 머리를 때리고 소리를 지르더라. 아들이 울면서 머리 때리는 게 방송에 노출됐는데 오히려 많은 응원을 받았다. 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굉장히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오윤아는 최근 재혼에 대한 생각이 변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재혼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아들이 크면서 아빠의 빈자리를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아직도 있더라. 다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잡지를 좋아하는 아들이 자동차와 남자 사진을 오려서 붙이더라.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그렇게 표현하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아빠처럼 있어 줄 사람이 아니라 아들에게도 친구 같은 남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재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같이 늙어갈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