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지옥' 남편 "아내, 갱년기 무기 삼아…명령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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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03:00
'결혼 지옥' 남편 "아내, 갱년기 무기 삼아…명령조 힘들어"
육십춘기 부부가 갱년기 문제로 다퉜다.
9일(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사춘기보다 무서운 갱년기?! 육십춘기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육십춘기 부부 남편은 "아내가 임대차 전세로 저희 집에서 자취를 했는데 제가 이브 껌을 사서 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정영한이 "껌 플러팅 아니냐"고 하자 김응수는 "이브껌이 우리 때 처음 나왔다. 이브 껌 향기가 당시 향수 같았다. 껌에서 날 수 없는 향기였다. 나도 그 껌 나눠줬으면 벌써 중학교 때 끝났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갱년기 후 무슨 얘길 하든 명령조라 힘들다. 남들처럼 자기야라고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아내는 "원하는 게 너무 많다. 제가 싫다고 하면 제 의견을 들어줘야 하는데 끝까지 절 슬득하니까 제가 포기한다"고 토로했다.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부부가 가정집 겸 식당을 10년째 운영 중인 가운데 아내는 새벽에 홀로 산으로 향했다. 산에서 나물을 캔 뒤 밭으로 향하는 아내. 부부가 가꾸는 밭은 천 평 이상이었는데 아내가 바쁘게 일하는 사이 남편도 밭을 찾았지만 감자에 상처를 내며 캐내 아내에게 한소리를 듣는다.
남편은 "서로 대화가 돼야 하는데 아내는 자기가 대장이다. '이렇게 해'라고 얘기하면 일을 할 맛이 안 난다"고 한다.
식당으로 돌아온 후에도 부부의 일상은 다르지 않았다. 아내가 주방 일을 시작했지만 남편은 천막 밑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셨다. 그래서 남편의 별명이 '고자리'라고.
예약 손님맞이 후 저녁 시간, 남편의 초등학교 친구가 식당을 찾았다. 식사 도중 남편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놓고 내가 좋아하는 건 놓지도 않는다"고 반찬 투정을 한다.
이에 친구는 "넌 뭘 그렇게 투덜투덜하냐. 주는 대로 먹어"라고 하지만 남편은 "이 사람은 나를 위해 사는 게 아니고 우리 강아지를 더 좋아한다. 강아지한텐 그렇게 살갑게 말하는데 나한텐 소리친다. 나한테 더 잘해야 한다"고 한다.
아내는 "혈압이 또 오른다. 밥을 먹으면 뺏어서 던져버리고 싶고, 갱년기 오고 나서 그렇게 밉다. 얼마나 미운지 주먹으로 얼굴을 치고 싶을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친구는 "네가 젊었을 때 뭔가 잘못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남편의 죽탱이를 날리고 싶겠냐"고 아내의 편을 들며 남편의 항변에 "너는 좀 가만히 있어. 매를 벌지 말고! 속상했었다는데 왜 그래?"라고 타박한다.
아내는 "38년을 내가 참고 살았는데 당신은 5년 갖고 그런다면 아직도 멀었다"고 말했고, 남편은 아내에게 "약 먹잖아"라며 갱년기를 무기로 삼지 말라고 한다.
남편은 "남들한텐 다정다감하면서 저한테만 쏘는 듯이 말한다"고 불만을 털어놨고, 아내는 "그럴 때 되게 기분이 안 좋다. 갱년기를 왜 무기로 써먹겠냐. 갱년기와 동시에 우울증, 무기력증, 어지럼증, 불면증까지 왔는데 얘기해도 모른다. 언제까지 갱년기 이야기를 할 거냐고 한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9일(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사춘기보다 무서운 갱년기?! 육십춘기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육십춘기 부부 남편은 "아내가 임대차 전세로 저희 집에서 자취를 했는데 제가 이브 껌을 사서 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정영한이 "껌 플러팅 아니냐"고 하자 김응수는 "이브껌이 우리 때 처음 나왔다. 이브 껌 향기가 당시 향수 같았다. 껌에서 날 수 없는 향기였다. 나도 그 껌 나눠줬으면 벌써 중학교 때 끝났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갱년기 후 무슨 얘길 하든 명령조라 힘들다. 남들처럼 자기야라고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아내는 "원하는 게 너무 많다. 제가 싫다고 하면 제 의견을 들어줘야 하는데 끝까지 절 슬득하니까 제가 포기한다"고 토로했다.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부부가 가정집 겸 식당을 10년째 운영 중인 가운데 아내는 새벽에 홀로 산으로 향했다. 산에서 나물을 캔 뒤 밭으로 향하는 아내. 부부가 가꾸는 밭은 천 평 이상이었는데 아내가 바쁘게 일하는 사이 남편도 밭을 찾았지만 감자에 상처를 내며 캐내 아내에게 한소리를 듣는다.
남편은 "서로 대화가 돼야 하는데 아내는 자기가 대장이다. '이렇게 해'라고 얘기하면 일을 할 맛이 안 난다"고 한다.
식당으로 돌아온 후에도 부부의 일상은 다르지 않았다. 아내가 주방 일을 시작했지만 남편은 천막 밑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셨다. 그래서 남편의 별명이 '고자리'라고.
예약 손님맞이 후 저녁 시간, 남편의 초등학교 친구가 식당을 찾았다. 식사 도중 남편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놓고 내가 좋아하는 건 놓지도 않는다"고 반찬 투정을 한다.
이에 친구는 "넌 뭘 그렇게 투덜투덜하냐. 주는 대로 먹어"라고 하지만 남편은 "이 사람은 나를 위해 사는 게 아니고 우리 강아지를 더 좋아한다. 강아지한텐 그렇게 살갑게 말하는데 나한텐 소리친다. 나한테 더 잘해야 한다"고 한다.
아내는 "혈압이 또 오른다. 밥을 먹으면 뺏어서 던져버리고 싶고, 갱년기 오고 나서 그렇게 밉다. 얼마나 미운지 주먹으로 얼굴을 치고 싶을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친구는 "네가 젊었을 때 뭔가 잘못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남편의 죽탱이를 날리고 싶겠냐"고 아내의 편을 들며 남편의 항변에 "너는 좀 가만히 있어. 매를 벌지 말고! 속상했었다는데 왜 그래?"라고 타박한다.
아내는 "38년을 내가 참고 살았는데 당신은 5년 갖고 그런다면 아직도 멀었다"고 말했고, 남편은 아내에게 "약 먹잖아"라며 갱년기를 무기로 삼지 말라고 한다.
남편은 "남들한텐 다정다감하면서 저한테만 쏘는 듯이 말한다"고 불만을 털어놨고, 아내는 "그럴 때 되게 기분이 안 좋다. 갱년기를 왜 무기로 써먹겠냐. 갱년기와 동시에 우울증, 무기력증, 어지럼증, 불면증까지 왔는데 얘기해도 모른다. 언제까지 갱년기 이야기를 할 거냐고 한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