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정소민에 감정 폭발 “너 때문에 내가 돌아버릴 것 같아” (‘엄친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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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05:00
정해인, 정소민에 감정 폭발 “너 때문에 내가 돌아버릴 것 같아”
(‘엄친아’)[종합]
[OSEN=박하영 기자] ‘엄마친구아들’ 정해인이 정소민에게 거리두려 했다.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가 배석류(정소민 분)를 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석류는 최승효 집으로 반찬 배달을 하던 중 우연히 최승효 방에서 고등학교 때 묻었던 편지를 발견했다. 과거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짝사랑하는 마음을 편지에 적은 바, 자신의 편지를 본 배석류와 마주친 최승효는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당황한 배석류는 “미안해 아니 내가 훔쳐보려던 건 아니고, 아니 나는 너만 내 편지 억울해서 본 거다”라고 설명했고, 최승효는 “봤지 내용”이라며 편지를 뺏은 뒤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어 봤다는 배석류에 최승효는 “장난인데 그때 내가 너 놀리는데 진심이었나 봐. 이런 장난까지 친 거 보면”이라고 거짓말했다.
배석류는 “그치 장난이지, 야 나 깜짝 놀랬잖아”라고 안도했고, 최승효는 “재밌을 줄 알았는데 별로 재미없다. 나 옷 갈아입어야 하는데 나가줄래”라며 내보냈다. 방을 나선 배석류는 “아니 그 편지 뭐야. 진짜 날 좋아했어? 근데 장난이야? 경제 개발도 아니고 장난을 10년이나 계획해. 아니면 아닌 거지. 왜 또 버려”라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최승효는 배석류를 어색하게 대하는 가 하면, 피하기 시작했다. 이를 눈치 챈 장태희(서지혜 분)는 “이유가 뭐냐. 나랑 같이 일하기로 한 이유 말이야”라고 물었다. 최승효는 “좋은 기회 같아서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지만, 장태희는 “뻔하다 대답이”라며 “글쎄 좀 더 솔직하길 바랬으려나. 네가 오늘 날 핑계로 삼은 거 알아. 내내 묵묵부답이다가 굳이 석류 씨 앞에서 말했잖아. 나랑 일하겠다고”라고 믿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날 활용해보면 어때? 말 말 그대로 충분히 잘 이용해보라고 좋잖아. 난 너랑 데이트 하고, 넌 네 맘과 대변해보고”라며 “난 석류 씨 귀엽다. 물론 넌 더 귀엽고 귀여운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싶은데 안돼?”라고 제안했다. 이에 최승효는 “장난은 나한테 친 거로 충분해. 배석류한테 괜한 말 하지마”라고 거절했다.
이후 최승효는 강단호(윤지온 분)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제 친구 얘긴데요. 그 친구가 오래전에 좋아했던 친구가 있다. 다 정리된 감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좀 혼란스러운가봐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자꾸 피하고 있는데 좀 힘든 모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혹시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냐”고 묻자 최승효는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 있대요. 결혼까지 하려고 했던”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강단호는 “좋아한다는 친구분은 건축가님 친구분의 마음을 알고 있냐”고 궁금해했다.
최승효는 “근데 그 마음을 들켰을까봐 무섭다. 지금껏 고백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늘 함께여서 처음엔 그 감정의 실체를 몰랐고, 그 다음엔 관계를 망칠까봐 조심스러웠고, 결심했을 땐 타이밍이 어긋났고, 지금은 엄두가 안 난다. 걔 때문에 한참을 쩔쩔맸다. 자꾸 울렁거려서 어지러웠다. 이제 겨우 가라 앉았는데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강단호는 “그 친구분은 계속 아닌 척 모르는 척 밀어낼 생각이래요?”고 물었고, 최승효는 “일단 노력 중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단호는 “저라면 그 친구 분한테 어떤 수영 선수 애기해주고 싶다. 예전에 200m 단거리에서 스타트가 느리단 약점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엄청난 노력으로 극복한 선수가 있다. 조금 늦었더라도 그 선수처럼 용기를 내보시라고요”라고 응원했다.
그런가 하면, 배석류는 너튜브로부터 사기를 당한 배근식(조한철 분)을 위해 직접 CCTV를 찾는 가하면, 잡는데 도와준 최승효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최승효가 “내가 원래 너보다 나아. 그리고 아저씨가 남이냐”라고 했고, 배석류는 “그럼 나는? 나는 남이야? 너 요즘 나한테 거리두잖아. 너 나 피해? 너 그러는 거 나 불편해 데면데면하고 어색하고 옛날 같지도 않고”라고 물었다.
최승효는 “언제까지 옛날처럼 지내. 우리 이제 어른이야. 너도 너 생활이 있고 나도 생활이 있어 그때 머물러있는 거 그만하자. 걸핏하면 창문 두드리고 그런 유치한 짓 좀 하지마. 프라이버시 좀 지키자고 서로”라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최승효는 자신을 잘 안다며 요리학원에서 처음 만든 음식을 가져다 준 배석류에게 “너 내가 만만하냐? 내가 말했지? 우리 이제 애 아니라고 서른 넘었다고 근데 5살 꼬맹이도 아니고 왜 자꾸 날 따라다녀 왜 계속 얼쩡거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부탁이니까 나 좀 그만 내버려둬. 끼어들지 말라고 이제”라고 선을 그었다.
배석류는 “끼어들거야. 이제 깜박이도 안하고 막 낄 거다. 난 너한테 계속 참견할거야. 우린 그래도 돼. 난 너한테 그래도 돼”라고 발끈했고, 결국 최승효는 “사람 미치게 좀 하지마. 그때도 지금도 네가 자꾸 이러니까 너 때문에 내가 돌아버리릴 것만 같다고”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배석류는 최승효의 첫사랑이 자신이라는 걸 깨달은 듯 최승효를 찾아가 “너 아까 했던 말 그 말 무슨 뜻이야”라고 물어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