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이혼한 부모님, 손주 보려고 만나...일부러 같이 자게 해"

이승현 "이혼한 부모님, 손주 보려고 만나...일부러 같이 자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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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이혼한 부모님, 손주 보려고 만나...일부러 같이 자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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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배우 이승현이 방송에서 이혼한 부모를 한방에서 자게 했다고 밝혀 중국 현지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논란을 빚었다.

1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승현이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부모님을 위해 방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승현은 '아빠집3'(??當家3)에 출연해 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나 반가웠다고 전하며 부모님이 이혼 후 두 분이 한 번도 따로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 사람이 따로 방을 예약했는데 호텔에 도착하고 보니 방 하나만 예약되어 있어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승현의 부모는 이혼 후 떨어져 살다가 손녀 럭키의 생일파티를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승현은 부모님을 도와 따로 방을 두 개 예약했지만, 두 사람에게 "침대가 하나밖에 없으니 오늘은 여기서 지내라"라며 장난을 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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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면 아버지, 어머니 사이가 계속 어색해질 것 같아 그렇게 말했다. 그럴 거면 아예 확실하게 어색하게 만들면 오히려 좋을 것 같았다"라며 장난을 쳐서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자 했음을 밝혔다.

가족을 생각한 그의 의도와는 달리 해당 내용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그의 행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부모님은 어떤 사유로 인해 이혼했을 것이다. 상대와 살고 싶지 않은 것 등 복잡한 이유가 있을 텐데 부모님의 심정을 헤아리지 않은 것 같다", "자식의 강요는 부모님을 불편하게 할 뿐. 본인에게만 좋은 거 아니냐", "장난친 것 같은데, 부모님이 곤란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승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한쪽에서는 "민망함을 덜어내기 위해 장난친 것뿐", "가족 일은 가족끼리 알아서 할 텐데 네티즌이 나서서 뭐하냐", "유쾌하기만 한데 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우 이승현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2003년에 보이그룹 '테이크'로 데뷔했다. 2007년부터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에 동갑내기 중국 배우 척미(戚薇)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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