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바들바들 떨어"..'거래', 욕하고 담배 피우는 유승호를 만났을 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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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SC인터뷰] "바들바들 떨어"..'거래', 욕하고 담배 피우는 유승호를 만났을 때(종합)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웨이브[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욕하고 담배 피우고, 거침없이 돌진하는 배우 유승호(30)의 거친 매력이 드러났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홍종성 극본, 이정곤 연출)는 어제의 친구, 오늘의 인질, 내일의 공범! 순간의 선택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가 된 100억 납치 스릴러를 담은 작품. 유승호는 극중 우발적으로 시작된 납치극에 휘말린 이준성을 연기하며 그동안 보여준 적 없던 날카롭고 거친 모습의 자신을 표현해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웨이브 사옥에서 만난 유승호는 "감독님께서 제게 먼저 이런 작품을 제안해주신 것에 조금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바른 청년의 이미지를 갖췄던 유승호에게 부정을 저지르는 준성은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기 때문.
유승호는 "그동안 제가 해온 작품들을 보면 진중하고 정직한 모습을 많이 연기해온 것 같다. 멜로도 주로 있던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의 준성이란 인물 자체가 정직함과 착함을 기반으로 하기에는 완벽하게 다른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 스릴러나 범죄 장르에 흥미는 있었지만, 이미지를 변화시켜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먼저 손을 내밀어주시기에 읽어봤더니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래서 재미있게 읽었고, 빠른 시간 안에 '제가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거래'를 위해 '빡빡'깎은 까까머리로 등장했다. 실제로 감독의 요청에 "까까머리를 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다는 설명. 유승호는 "머리를 더 짧게 하고 싶다고 한 것은 저의 의견도 있었다. 감정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비춰지는 모습이 흥미로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재효와 준성이란 인물이 서로 앉아 있을 때 납치범이지만, 허술해보이는 외적인 모습도 재미있게 보이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조금만 더 잘라보면 어떨까요' 하면서 탄생한 머리다. 재미있었고, 손질을 안 해도 되니까 더 좋았다"고 밝혔다.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웨이브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웨이브다만,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거친 캐릭터다 보니 '잘하는 것이 맞나'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유승호는 "욕하는 신이나 흡연신 등이 있을 때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실제 첫 촬영이 작품에선 안타깝게 안 나왔지만 터미널에서 전역하고 나오는 게 첫 장면이었다. 담배를 피우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게 첫 장면이었다. 이상하게 손이 떨리더라. 카메라애 보일 정도로 심하게 떨었다. 화면에 보이고 긴장하는 게 보였다"며 "카메라 앞에서 그렇게 한 것이 처음이라 긴장을 했다. 어떻게 비춰질까, 혹은 TV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데 어색해보이면 어쩌지 걱정하고 잘하려고 생각하고 욕도 자연스럽게 하려고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던 유승호의 모습들. 그건 서른을 맞이한 그의 변화에서 시작됐다. 최근 유승호는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뒤 새로운 매력을 작품을 통해 발산 중인 바. 유승호는 "서른이란 나이와 시간이 지나며 마음이 조금씩 이상하더라. 사실 사람을 만나는 것에 긴장을 해서 떨다 보니,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그렇게 지내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뭔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만 편하자고 나 좋은 것만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해본 것도 해보면 뭔가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조금은 반대되는 것들을 부딪혀보자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이렇게 YG라는 회사도 만나서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도전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보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데뷔 22년이 넘은 유승호의 영화 데뷔작 '집으로'는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 유승호는 "스무 살 때는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피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보면 나의 소중한 작품이었고, 가끔 보다 보면 이제는 너무 귀엽지 않나. 저도 보면서 너무 귀엽다고 말할 정도로 예쁜 추억으로, 소중한 작품으로 남아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집으로' 얘기를 듣는 게 좋을 때도 있더라"며 "사실 어른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당장의 작품, 역할에 집중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냥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비슷한 뉘앙스의 수식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거래'는 현재까지 6회가 공개됐으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공개된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홍종성 극본, 이정곤 연출)는 어제의 친구, 오늘의 인질, 내일의 공범! 순간의 선택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가 된 100억 납치 스릴러를 담은 작품. 유승호는 극중 우발적으로 시작된 납치극에 휘말린 이준성을 연기하며 그동안 보여준 적 없던 날카롭고 거친 모습의 자신을 표현해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웨이브 사옥에서 만난 유승호는 "감독님께서 제게 먼저 이런 작품을 제안해주신 것에 조금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바른 청년의 이미지를 갖췄던 유승호에게 부정을 저지르는 준성은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기 때문.
유승호는 "그동안 제가 해온 작품들을 보면 진중하고 정직한 모습을 많이 연기해온 것 같다. 멜로도 주로 있던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의 준성이란 인물 자체가 정직함과 착함을 기반으로 하기에는 완벽하게 다른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 스릴러나 범죄 장르에 흥미는 있었지만, 이미지를 변화시켜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먼저 손을 내밀어주시기에 읽어봤더니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래서 재미있게 읽었고, 빠른 시간 안에 '제가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거래'를 위해 '빡빡'깎은 까까머리로 등장했다. 실제로 감독의 요청에 "까까머리를 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다는 설명. 유승호는 "머리를 더 짧게 하고 싶다고 한 것은 저의 의견도 있었다. 감정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비춰지는 모습이 흥미로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재효와 준성이란 인물이 서로 앉아 있을 때 납치범이지만, 허술해보이는 외적인 모습도 재미있게 보이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조금만 더 잘라보면 어떨까요' 하면서 탄생한 머리다. 재미있었고, 손질을 안 해도 되니까 더 좋았다"고 밝혔다.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웨이브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웨이브다만,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거친 캐릭터다 보니 '잘하는 것이 맞나'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유승호는 "욕하는 신이나 흡연신 등이 있을 때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실제 첫 촬영이 작품에선 안타깝게 안 나왔지만 터미널에서 전역하고 나오는 게 첫 장면이었다. 담배를 피우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게 첫 장면이었다. 이상하게 손이 떨리더라. 카메라애 보일 정도로 심하게 떨었다. 화면에 보이고 긴장하는 게 보였다"며 "카메라 앞에서 그렇게 한 것이 처음이라 긴장을 했다. 어떻게 비춰질까, 혹은 TV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데 어색해보이면 어쩌지 걱정하고 잘하려고 생각하고 욕도 자연스럽게 하려고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던 유승호의 모습들. 그건 서른을 맞이한 그의 변화에서 시작됐다. 최근 유승호는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뒤 새로운 매력을 작품을 통해 발산 중인 바. 유승호는 "서른이란 나이와 시간이 지나며 마음이 조금씩 이상하더라. 사실 사람을 만나는 것에 긴장을 해서 떨다 보니,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그렇게 지내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뭔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만 편하자고 나 좋은 것만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해본 것도 해보면 뭔가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조금은 반대되는 것들을 부딪혀보자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이렇게 YG라는 회사도 만나서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도전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보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데뷔 22년이 넘은 유승호의 영화 데뷔작 '집으로'는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 유승호는 "스무 살 때는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피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보면 나의 소중한 작품이었고, 가끔 보다 보면 이제는 너무 귀엽지 않나. 저도 보면서 너무 귀엽다고 말할 정도로 예쁜 추억으로, 소중한 작품으로 남아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집으로' 얘기를 듣는 게 좋을 때도 있더라"며 "사실 어른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당장의 작품, 역할에 집중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냥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비슷한 뉘앙스의 수식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거래'는 현재까지 6회가 공개됐으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