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눈물…"2NE1 해체 후 대우 달라져, 온도차에 설움 多" (슈퍼마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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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10:00
산다라박 눈물…"2NE1 해체 후 대우 달라져, 온도차에 설움 多" (슈퍼마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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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산다라박이 2NE1 해체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27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산다라박 데뷔 15년 동안 열애설이 없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산다라박은 "(박)봄이하고는 연락하냐"라는 이소라의 질문에 "요즘 자주 연락하고 자주 본다. 봄이가 멤버 중에서 제일 집순이라서 보기 쉽지 않은데 리더 CL이 소환하면 밥 먹으러 나온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요즘에는 많이 바뀌어서 밥 먹으러 오는데 예전에는 봄이 생일날 멤버들끼리 축하해 주려고 약속을 잡았는데 당사자가 안 왔다"며 "숙소에서 자고 있더라. 그래서 우리끼리 밥 먹고 들어갔다"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듣던 이소라는 "멤버가 얼마나 오래되고 끈끈하면 당사자가 없어도 '봄이니까 이해하고 우리끼리 먹자' 이러는 거냐"고 감탄했고, 산다라박은 "활동할 때는 항상 같이 있으니까 조금만 안 맞으면 토라지고 삐졌는데 이젠 각자 다른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하니까 싸울 일이 없다. 나이 드니까 더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박봄과의 깜짝 전화 연결도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소라가 연락이 뜸해 서운해하자 박봄은 "번호 바뀌어서 그렇다"면서 '슈퍼마켙 소라'에 출연해달라는 말에는 "그런 게 있냐"고 여전한 엉뚱함으로 웃음을 안겼다.
산다라박은 해체 당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살 때 멤버들을 처음 봤으니까 CL은 16살, 막내 민지는 13살이었다. 인생의 반을 같이 보낸 것"이라며 "멤버들 보면 뭉클하고 고맙다"면서 "활동 당시에 (멤버 전원) 술을 안 마시고 클럽도 안 다니고 좋은 시절을 재미 없게 보냈는데 비록 해체했지만 지금은 모여서 진솔한 얘기하면서 놀 수 있는 게 좋더라"라고 감회를 드러냈다.
또한 "(해체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해체 될 때 '나는 이제 끝이구나' 생각했다. 2NE1이라는 집도 잃고 이제 팬들은 어떻게 만나지, 콘서트도 못 할 거고, 무대에 서지 못할 텐데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디 갔을 때 대우받는 것도 다르다. 예능하거나 할 때 온도차가 심하다. 설움도 많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2009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한 2NE1은 CL,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로 구성됐다. 지난 2016년 11월 25일 멤버들의 계약 만료로 해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