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간 '고거전', 시청자 청원까지 등장 "양규 전사 후 드라마도 무덤 가" [SC이슈]

산으로 간 '고거전', 시청자 청원까지 등장 "양규 전사 후 드라마도 무덤 가"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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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간 '고거전', 시청자 청원까지 등장 "양규 전사 후 드라마도 무덤 가"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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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원작자도 불만을 토로한 '고려거란전쟁'이 산으로 가는 전개로 결국 시청자 청원까지 올라왔다.

KBS 시청자청원 페이지에서는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전개를 원작 스토리로 가기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원작 작가와 계약본 이후로 스토리가 엉망이다. 정말 오랜만에 나온 정통 대하사극인데 양규 장군 전사와 함께 드라마도 무덤 가고 있다. 요즘은 2000년대 초반 퀄리티다. 넷플릭스까지 올라와서 전 세계가 다 볼 텐데 너무나 창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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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대한민국 사극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원작 작가님과 계약 추가해서 종방까지 가길 바란다"며 "원작 작가가 계약본 이후 스토리 전개도 적어놨는데 현종의 낙마신 따위는 없더라"라고 밝혔다.

고증이 잘 된 스토리 전개, 감각적 연출 등으로 호평 받아온 KBS2 '고려 거란 전쟁'은 16회 양규(지승현 분)의 전사 후 산으로 가는 이야기 전개로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강감찬(최수종 분)과 현종(김동준 분)이 지방 개혁 돌입을 두고 갈등이 터졌고, 분노한 현종이 말을 타고 절규하다 수레와 마주쳐 낙마 사고를 당했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막장 드라마 전개 같다", "현종이 금쪽이가 됐다"며 성군으로 유명한 현종의 캐릭터 표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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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원작 소설을 집필한 길승수 작가가 현종의 낙마신은 원작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제작진을 향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길승수 작가는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문도 충분히 받고 대본을 썼어야 했는데 숙지가 충분히 안 되었다고 본다", "대하사극이 아니라 정말 웹소설 같았다"고 드라마 전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길승수 작가는 대본 작가가 교체된 후 일부러 원작을 피해 자신의 작품을 쓰고 있다며 "곧 드라마가 삼류에서 벗어나길 기원한다", "대본작가가 자기 작품을 쓰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 정말 한심하다", "다음주부터는 대본 작가가 정신을 차리길 기원한다"고 아쉬운 마음을 쏟아냈다.

현종의 낙마 장면이 고증이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시청자의 불만은 더 커졌고, 이에 KBS 시청자 청원까지 올라왔다. 21일 오후 기준 청원 동의자수는 549명. 30일 내에 1000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면 KBS는 직접 답변해야 한다. KBS가 '고려거란전쟁'의 전개에 대해 직접 답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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