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와 닮은' 김대호,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Oh!쎈 초점]

'기안84와 닮은' 김대호,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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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와 닮은' 김대호,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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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는 죽어가던 '아나테이너'에 다시 한번 불을 지핀 주인공이다. '나혼자산다' 출연 이후 인생이 달라지면서 온갖 방송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스케줄이 안 맞아서 tvN '유퀴즈'를 취소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 정도로 핫한 인물이다.

웹툰 작가 기안84와 나이, 하는 행동 등이 똑 닮아서 '도플갱어', '아나운서계의 기안84'로 불리는 김대호. 무엇보다 두 사람의 최대 공통점은 솔직함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리얼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꾸밈없는 진솔함으로 방송계 대세로 떠올랐지만, '갑자기 인기가 높아지면 유명세를 치른다'는 말처럼, 괜한 오해를 받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 과거 기안84도 그랬으니까.

지난 7월 '나혼자산다'에서 김대호는 자신만의 실내 수영장을 설치해 물놀이를 즐겼지만, 이 과정에서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털털함을 넘어 상식을 벗어난 위생 관념으로 일부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고, 그는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에 출연해 "내 생활을 보여드린 건데 '꾸민 거 아니냐?'고 해주신 분들이 있더라. 그래도 불편하신 분들이 계셨다면 사과드린다"는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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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복면가왕'의 복면 가수로 깜짝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SBS 아나운서 출신이자 선배 프리랜서인 박찬민은 프리랜서 관련 질문을 던졌고, 김대호는 "많이 물어보시는데 내가 이 자리에서 바쁘게 지낼 수 있는 이유는 아나운서 일을 하면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아나운서라는 직함이 주는 큰 이로움을 오해하지 않고 또 다른 모습을 추가로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대호 아나운서의 진짜 목표이자 꿈은 하루라도 빠른 'MBC 퇴사'다. 그는 여기저기 방송에 나와 조기 은퇴 '파이어족'을 희망한다며, "직장을 다녀야만 대출 금액과 이자율이 더 좋기 때문에 (MBC를) 나갈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서 지속적으로 술을 마신 뒤, 숙취로 인해 촬영에 지각하는 모습이 노출돼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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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원본보기1710665620661.jpg왼쪽부터 김대호, 오승훈 MBC 아나운서

누군가는 그의 솔직한 모습에 열광하겠지만, 또 누군가는 방송에 임하는 진정성을 의심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만 쌓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최근 직장 동료인 MBC 오승훈 아나운서는 김대호의 '태도 논란'에 SNS를 통해 "왜곡된 이미지"라며 장문의 대리 해명문을 게재했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자주 노출되는 방송인일수록,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소비되고, 때론 진실과 다른 이미지가 덧씌워지기도 한다.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때론 뒷면을 보일 수밖에 없으며, 보여서 좋을 것이 없는 부분이 원치 않게 드러나기도 한다"며 "몇 년을 생방송에 묶여 매일 성실하고 예의 바르게 살아온 동료의 이미지가 왜곡되고 질책 받기도 하는, 물론 아주 소수이지만 부정적 반응들이 나오는 상황을 보며, 생각을 늘어놓았다. 내가 유머랍시고 던진, 가벼운 한마디가 왜곡을 부추긴 것 같아 속상하고 미안한 마음이 담기기도 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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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는 지난 7일 가수 비의 개인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4'에 출연했고, 이곳에서도 "개인적으로 이나영 씨 별로 안 좋아한다", "유명해진 후 질투하는 선배가 분명히 있다", "빨리 은퇴하고 싶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술을 마시면서 멘트를 쏟아냈다. 

물론 문장의 앞뒤 맥락을 살펴보면 전혀 논란이 되지 않는 멘트지만, 기사 제목만 보면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 때론 솔직함 조차도, 상항에 따라서 부메랑으로 날아와 예상 못 한 구설수가 되기도 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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