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박지윤, 학비 싸움→'부부간 성폭행' 의혹 속 "자녀들 보호해야" 목소리 [Oh!쎈 이슈]

최동석·박지윤, 학비 싸움→'부부간 성폭행' 의혹 속 "자녀들 보호해야" 목소리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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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이 이혼 과정에서 진흙탕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자녀들을 보호하라'란 네티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디스패치는 최동석과 박지윤이 이혼 과정에서 나눈 메신저와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박지윤이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하자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답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민원을 제기해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지난 18일 한 네티즌은 국민신문고에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는 제목의 민원을 접수한 것. 해당 민원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에 배정됐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수사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더불어 두 사람은 자녀들의 학비 문제로도 날을 세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최동석은 아이들을 제주 국제 학교에 보내는 것은 현재 상황으로 부담이라고 했지만 박지윤의 주장대로 국제학교에 보내게 됐다고. 두 사람은 1년에 3000만 원이 넘는 학비 문제로 다투고 있다.

이 같이 낱낱이 공개된 부모의 싸움에 자녀들이 상처를 받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하다. 두 사람은 각자의 SNS에 절절하리만큼 애틋한 자녀 사랑을 공개했던 바. 하지만 이 같은 SNS 속 모습이 무색할 정도로 자녀들을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부부로서의 두 사람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부모로서의 두 사람의 책임감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쓴소리가 울림을 안긴다.

파경 소식이 알려진 후 (주어는 없지만 의미심장한) SNS 저격, 이혼 주제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이어 상간 맞소송. 결혼 생활 중에는 (다른 연예인 부부에 비해) 비교적 노출이 많지 않았던 두 사람의 가정이 오히려 파경 후 더욱 그 면면을 드러내고 있다.

서로 상대방이 불륜행위를 했다고 의심하며 제기한 쌍방 상간 소송이 얼마나 볼썽사나운 사례인지 한 이혼전문변호사는 "양쪽 배우자가 상간남, 상간녀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하는 맞소송을 한 번도 안 해봤다"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양 변호사는 이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정신 차려라”라고 일침을 가하며 "(이혼에 있어) 아마도 우리나라가 유책주의를 그만하고 파탄주의로 가자 이런 얘기 들어봤을 거다. 그게 뭐냐면 너무 진흙탕 싸움으로 가니까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좋지 않다’ 이런 철학적인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받는 상처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조언이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동석은 디스패치 보도 이후 TV조선 이혼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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