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안가고 싶어” 최동석vs박지윤, 이미 갈 데까지 간 진흙탕 싸움[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 방송인 최동석이 ‘이제 혼자다’에서 털어놓은 속내다. 하지만 최동석, 박지윤의 싸움은 이미 갈 데까지 갔다. 오죽하면 이혼전문변호사가 “정신차려라”라고 얘기했을 정도.
최동석,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14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했다. 그리고 1년여 뒤 두 사람이 상간 맞소송을 했다. 서로의 외도를 의심하고 뒤늦게 상간 소송을 한 것.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지난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최동석은 “제 지인 A씨가 박지윤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게 맞다”고 인정하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고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A씨와는) 이성적인 사이도 아닐뿐더러 설사 이성적이라 해도 혼인 파탄 후 만난 거라 위법 행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초유의 쌍방 상간 소송이 이뤄졌다. 이에 박지윤은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아무리 억울하고 억울해도 대응 한 번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말을 해야할 것 같다. 저는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 그 친구와 불륜을 저지를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은 전 배우자도, 제 지인들도 모두 안다”고 말했다.
이들의 쌍방 상간 소송은 널리 알려졌고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결백하다고 주장을 펼쳤다. 이에 양소영 이혼전문변호사는 상간 맞소송은 처음 본다며 아이들을 위해 정신 차리고 소송을 취하하라고 조언했다.
14년 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면서 여러 추측과 루머가 돌았지만 두 사람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며 입을 다물고 루머와 악플에는 강경 대응한 태도와는 정반대였다.
최동석은 지난 15일 출연 중인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서 상간 소송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최동석과 술을 마시며 대화하던 전노민은 “이런 말 하는 게 오지랖일 수도 있는데 끝까지 가겠다는 게 좋아 보이진 않다”고 했고, 최동석도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전노민은 최동석, 박지윤의 상간 맞소송이 ‘진흙탕’이라고 표현하며 아이들을 위해 해결하라고 했다. 이후 지난 16일 최동석 측 관계자는 OSEN에 “최동석이 전 아내 박지윤에 대한 상간 소송 취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던 중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박지윤과 최동석이 지난해 10월 13일 나눈 통화내용을 공개했는데, 그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해당 매체는 상간 소송은 핵심이 아니며 폭언,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비하, 비난 등 육체적 정신적 갈등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에 대한 지속적인 외도 의심으로 박지윤 지인들에게 관계를 정리하라며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가족 부양을 위한 박지윤의 경제 및 사회활동에 불만을 표했다.
두 사람의 녹취록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최동석, 박지윤은 평소와 다름 없는 일상을 공개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그 뒤 최동석, 박지윤은 SNS 활동을 중단했고, 최동석은 결국 ‘이제 혼자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지난 18일 최동석 측은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하게 됐다. 제작진과 소속사의 긴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며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알렸다.
특히 한 누리꾼은 해당 매체의 보도에서 박지윤과 최동석이 나눈 대화의 일부를 부부 성폭행 근거로 제시하며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누리꾼은 “경찰은 최동석·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범죄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고, 제주경찰청에 사건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석, 박지윤은 상황이 심각해진 후 더 이상 SNS 활동이나 공구(공동구매)도 진행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하지만 그 침묵이 너무 늦은 듯하다.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이미 끝을 본 두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