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팬 폭행 묵인 논란 속 세번째 폭로..“2017년 제시 일행에 폭행 당해” 주장 [종합]

제시, 팬 폭행 묵인 논란 속 세번째 폭로..“2017년 제시 일행에 폭행 당해” 주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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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제시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일행이 미성년자 팬을 폭행하는 것을 방관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고, 과거 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이 연달아 폭로당하면서 소속사와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이 가운데 제시가 2017년도에도 폭행을 방관했다는 폭로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시의 첫 폭로가 등장한 것은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은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던 팬이 한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의 미성년자 팬은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팬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제시와 일행은 빠르게 사라졌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집에서 제시 일행을 발견했으나 해당 장소에 가해 남성은 없었다. 제시 일행 역시 가해자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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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피해자는 해당 사건을 ‘사건 반장’에 제보했고, 제시 측은 “(해당 사건은)제시와 전혀 관계가 없다. 가해 남성과 제시는 모르는 사이로 그날 처음 만났다. 프로듀서의 지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시와 가해 남성을 일행으로 보지 않는다”며 “만약에 가해 남성과 제시가 같은 일행으로 본다면 도의적으로라도 피해를 어떻게 배상할지를 고민하겠다. 명백하게 가해자가 특정돼서 합당하게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방송이 끝난 뒤 제시도 SNS를 통해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하였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 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하여 그 팬분들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습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낍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저희 소속사는 피해자의 모친과 연락하여,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제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팬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해당 장소를 떠난 제시를 지적하는 여론이 줄을 이었다. 피해자 측 역시 제시의 SNS를 본 뒤 “별로 반성하는 것 같지도 않고 도의적 책임이라는 말을 쓰는 것부터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실망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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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6일 밤 제시는 서울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제시는 경찰 출석을 앞두고 취재진에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있는 그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오겠다”며 피해자에게도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금부터. 제시의 폭행 방관 보도가 등장한 뒤, 같은 방식으로 제시 혹은 제시 일행에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제시가 연루됐던 폭행 사건 역시 재조명된 상황. ‘사건반장’은 16일 방송에서 2013년 5월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제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미교포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당시에도 제시는 가해자가 해외로 출국했다고 주장했다.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고 또 다시 입을 연 이유를 밝혔다.

A씨는 당시 제시와 제시와 제시 친구 2명을 집단폭행 혐의로 고소하며 “클럽 화장실에서 마주쳐서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했는데 제시와 친구들이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제시는 “폭행에 가담한 적이 없으며 A씨와 친구의 싸움을 말렸을 뿐”이라고 결백을 주장했고,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사건은 장기화됐다고.

결국 A씨는 제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당시 일부 매체를 통해 A씨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제시가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됐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제시가 절 때리지 않았다고 인정한 적 없다. 분명히 날 때렸다”고 반박하면서, 제시가 폭행을 하지 않아 고소를 취하한 것이 아니라 직장 등의 이유로 출국해야 했기에 더이상 고소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 취하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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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사건까지 끌올된 가운데, 제시 일행에게 2017년도에도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제시 일행 17년도 폭행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폭로글이 등장했다. 작성자 B씨는 “저는 가수 제시 일행에게 17년도 이태원 S클럽에서 폭행을 당했던 피해자”라며 “현재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일들과 과거 제가 당한 일이 굉장히 흡사해 글을 쓴다”고 입을 열었다.

B씨는 “2017년 여름쯤 이태원 S클럽에서 친구들과 술을 먹고 있을 당시 옆 테이블에 제시 일행이 왔다. 제 친구들이 당시 제시의 팬이어서 사진을 요청했고, 제시는 흔쾌히 사진을 찍어주고 합석을 제안해 일행과 술을 30~40분가량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희 일행 중 한 명이 실수로 제시에게 음식을 흘렸는데, 이때 본인을 한 연예 기획사 임원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팔뚝의 문신을 드러내며 제 친구의 머리채를 잡았다”며 “이때 저와 제 친구는 해당 남성을 말렸으나 갑자기 뒤에 다른 남성 일행이 저희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씨는 “정신을 차리고 술이 깨보니 병원 병상에 누워있었고 저는 당장 제시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치료비 보상을 요구했으나, 제시 측은 제시가 때린 것도 아니고 먼저 음식을 흘린 건 우리 측이니 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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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B씨는 연예기획사 임원이라고 밝힌 남성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치료비를 받았다고. 그는 “살면서 그렇게 맞아본 것은 처음이었다. 물론 이번 일도 제시 씨가 직접 폭행한 것은 아니나 제가 과거에 당했던 일과 너무나 유사해 고민하다가 글을 올려본다”고 덧붙였다.

B씨는 당시 폭행을 당한 증거라며 멍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으나, 당시 제시와 함께 찍은 사진, 치료비를 받은 내역 등 구체적인 증거는 공개하지 않은 상황. 다른 폭로자들과 달리 실제로 폭행이 있었는지, 제시가 폭행을 방관했는 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사건이 알려진 뒤 제시는 소속사 디오디와도 결별했다. 18일 소속사 측은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 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 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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