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소송 움직임까지…김호중, '음주 뺑소니' 뒷감당 갈 길 멀다 [종합]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김호중, '음주 뺑소니' 뒷감당 갈 길 멀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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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소송 움직임까지…김호중, '음주 뺑소니' 뒷감당 갈 길 멀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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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김호중이 창원 공연 직후 "음주 운전하지 않았다"라는 주장을 번복, 거짓 해명임이 들통났다. 비난 여론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 행보를 펼친 김호중에게 닥칠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운전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 과정에서 그의 매니저가 김호중 옷을 입고 거짓 자수해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뺑소니 사고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김호중의 음주 운전 여부가 가장 큰 쟁점으로 작용했다. 김호중이 술을 마신 정황은 계속해서 나왔지만, 김호중 측은 "음주가 아닌 공황" "휘청거린 적 없다" "대리운전 서비스를 피곤해서 받은 것" 등 해명하기 바빴다. 

하지만 결국 거짓말은 들통나기 마련. 이미 궁지에 몰린 상황인데도 김호중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못한 것은 바로 콘서트였다. 

연일 김호중을 둘러싼 음주 운전 정황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창원 공연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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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도 "진실은 밝혀진다" "죄는 내가 지었다" 등 팬들 앞에서 담담한 모습과 함께 의미심장한 심경을 엿보인 김호중. 팬들은 그런 김호중을 더욱 응원하고 지지하며 똘똘 뭉쳤다. 

하지만 더 이상 갈 곳 없는 김호중은 창원 공연이 막을 내린 시점에 그가 말한 진실을 밝혔다. 음주 운전을 했다고 털어놨다.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 공연까지는 일단락 지었지만, 남은 투어 공연 일정은 사실상 환불 및 피해 보상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공연 티켓 환불 및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 민사 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들은 "김호중이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공연의 질과 가수 이미지가 실추됐고, 티켓 구매자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라며 집단 소송 움직임을 독려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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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3일과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일정 역시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 해당 공연을 준비 중이던 공동 주최사 SBS미디어넷이 콘서트 불참을 결정, 또 다른 주최사인 KBS가 출연자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이 이번 공연에서 단연 티켓 파워를 가진 출연자였던 만큼, 공연에서 불명예 하차하게 된 이후 불거질 취소 및 피해 보상 요구 등이 빗발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각종 공연 출연료 위약금부터 행사, 광고 등 김호중이 이번 논란에 대한 금전적 책임은 수백억대에 달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다. 

이제부터 논란 후폭풍이 거세게 불 텐데, 팬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로 앞으로 복귀를 예고한 김호중. 아직 자숙도 제대로 하지 않은 시점에 복귀부터 예고하는 김호중식 음주 운전 논란 대처에 많은 이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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