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혼전 임신, 울며 겨자먹기로 허락" 폭언했던 전원주, 이제와서 합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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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19:00
"며느리 혼전 임신, 울며 겨자먹기로 허락" 폭언했던 전원주,
이제와서 합가라니
[앳스타일 김예나 기자] 전원주는 아들 가족들과의 합가를 기대했다. 며느리를 향해 폭언하며 구박하던 시어머니가 이제와서 합가를 해주지 않는다고, 방송을 통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전원주는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금으로만 10억 원을 소유했다는 전원주는 본인만의 재테크 방법으로 32억 원의 자산가가 됐다고 밝혔다.
본인 노력으로 일군 재력 덕에 전원주는 두 아들에게 건물을 사줬지만, "같이 살자는 아들이 없다. 아들 집에 빈방이 있어 (내가) 살고 싶다고 했더니 옷방으로 한다더라"며 합가를 원하지 않는 아들의 반응을 전했다.
또 아들내외에 손주들이 본인 집에 방문할 때 마다 100만 원을 용돈으로 준다고 했다. 전원주는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 보는 것 같다. 용돈을 주지 않으면 자식들이 오지 않을 것 같다"며 "며느리가 돈을 받자마자 세보고 있더라 나보다 돈을 더 좋아하는가 싶더라. 내가 돈으로 보일 때 속상하다"고 아들과 며느리를 향한 원망을 드러냈다.
전원주가 가족 갈등을 방송에 공개한 건 처음이 아니다. 다만 기세가 달라졌다. 과거 전원주는 며느리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시집살이의 전형을 보였다. 본인 고집만 부리며 며느리들의 기를 꺾고, 상처주기 일쑤였다.
가장 유명했던 일화 중 하나로 전원주는 KBS 2TV '여유만만'을 통해 속옷 정리하는 며느리의 모습에 분노했던 상황을 공개했다. 전원주는 "남편(아들) 팬티 위에 본인(며느리)의 팬티를 올려 놓았다. 그걸 보고 화가 나 (팬티를) 걷어찼다"고 말했다.
단순히 아들의 팬티 위에 며느리의 팬티가 놓였다는 사실만으로 분노한 전원주는 "(며느리는) 자기 것을 (남편 팬티) 밑에다 놓아야지, 자기 것을 (남편 팬티)위에다 올릴 수 있냐"고 반문했다.
전원주는 추석 당일에 며느리들이 친정에 가는 걸 막아서는 시어머니였다.
채널A '웰컴 투 시월드'에 출연한 전원주의 두 며느리는 "추석 당일에 점심을 먹고 친정에 가려고 하면 꼭 노래방에 가자고 권유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난감하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라 영업하는 노래방을 찾기 어렵다고 해도, 전원주가 직접 예약까지 한다고. 전원주는 "노래방에서 계속 시계만 보는 며느리가 괘씸했다. 몰래 나가서 노래방 시간을 한 두시간 정도 추가했다"고 인정했다.
전원주는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둘째 며느리에게는 폭언도 내뱉었다.
전원주는 KBS 2TV '여유만만'에 둘째 며느리와 함께 출연해 "아들을 빼앗겼다는 생각이 백 번 천 번 든다"며 "키 크지, 인물 좋지, 마음 좋지, 공부도 잘했지, 인간성도 좋지 그런 아이를 너한테 안겨줬다"고 아들 자랑을 했다.
그러나 "안겨주고 싶어서 안겨준 것도 아니다. 벌써 둘이 좋아서 연애한 후에 배 속에 아기까지 만들어 왔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허락 한 거다"며 울고 있는 며느리를 향해 퍼붓었다.
SBS '도전천곡'에서 전원주는 곁에 둘째 며느리를 둔 채로 "며느리가 처음 인사하러 왔을때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우리 아들이 매우 잘생겨서 며느리가 (아들과)맞지 않는 것 같았다"며 외모비하에도 거침없었다.
MBN '황금알'에서 전원주는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같은 한 남자(아들)을 반씩 나눠 갖는 것이다. 며느리가 지나치게 색(色)을 쓰면 안 된다"는 황당한 발언도 했었다.
프로그램 특성상 전원주가 일부러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을 과장되게, 강도높은 표현법을 썼다고 볼 수도 있다. 일회성이라면 그렇게 이해하고 넘겼을 테지만, 전원주는 수년에 걸쳐 꾸준히 며느리 구박을 당연하게 여겼다. 심지어 경험담을 자랑스럽게 쏟아냈다. 그랬던 전원주가 이제는 아들 그리고 며느리와 합가를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