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日 악플 테러에 소신 발언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걸 어떡해"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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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한소희, 日 악플 테러에 소신 발언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걸 어떡해" [인터뷰①]
이미지 원본보기한소희./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한소희가 일본인들의 악플 테러에 대한 소신을 말했다.
한소희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치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중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소희는 '경성크리처' 파트1 공개 후 SNS에 안중근 의사 사진을 업로드 해 일본 네티즌들이 거센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소희는 "게시물을 올렸을 때 어떤 결과물을 얻자고 올린 건 아니다"라며 "안중근 의사 그림이 크게 걸려있어서 사진을 찍어 놓고 있었다가 '경성크리처' 공개되고 며칠 있다가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가 되고나서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다른 쪽으로 의견이 흘러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러면 안 되는데 싶었다. 내가 생각했을 때 채옥이와 태상(박서준 분)의 로맨스가 있긴 하지만, 분명한 전우애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러브스토리에만 집중하지 말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 집중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소희는 이 게시글에서 한 일본인이 “솔직히 이 코멘트는 팬으로서 슬퍼졌어”라는 댓글을 달자 “슬프지만 사실인걸. 그래도 용기 내주어 고마워”라는 대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소희는 "나는 오히려 고마웠다. 따뜻한 댓글처럼 느껴졌고, 용기를 내줘서 달아준 게 고마웠다"며 "DM으로 일본 팬들이 상처받지 말라고, 전체의 의견은 아니라고, 우리도 수용하고 있고, 인신 공격들은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다고 편지도 보내주셨다. 또 제가 댓글을 어떻게 다 보겠냐. 일본어라서 읽지도 못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제 개인공간에 제 뜻을 올린거다. 파급력을 계산하고 올리지는 않았다. 반응들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었다. 모든 걸 다 존중한다. 정답을 내리고 글을 올려버리면 그건 싸우자는 거니까. 나의 뜻은 이렇다, 나는 이 작품을 이렇게 생각한다, 너희들의 뜻은 어떠냐는 메시지를 전달한거다. 대댓글을 단 것도 안타깝지만 사실인 걸 어떡하냐는 의미였다. '너는 아니라도 생각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걸 어떡해' 인거다. 저는 그렇다고요"라며 쿨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