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반야마 18연패 끊었다... SAS, 르브론 버틴 LAL 꺾고 43일 만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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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웸반야마 18연패 끊었다... SAS, 르브론 버틴 LAL 꺾고 43일 만에 승리
샌안토니오가 드디어 연패에서 벗어났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29-115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18연패에서 벗어났다. 샌안토니오의 마지막 승리는 11월 3일 피닉스전이었다. 레이커스는 직전 맞대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데빈 바셀이 36점을 몰아치며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1순위 신인 빅터 웸반야마도 13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와 디안젤로 러셀이 결장한 여파가 컸다. 르브론 제임스가 23점 14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가 22점, 하치무라 루이가 20점으로 분투했으나 일격을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샌안토니오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가 드러났다. 바셀과 켈든 존슨이 잇달아 3점슛을 터트렸고, 제레미 소헨은 앤드원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웸반야마는 블록슛과 더불어 덩크까지 꽂으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시작부터 화력이 대폭발한 샌안토니오는 42-22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도 샌안토니오의 공세는 계속됐다. 벤치 유닛들까지 힘을 보탠 샌안토니오는 한때 25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레이커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벤치 유닛들의 활약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레이커스는 르브론과 터린 프린스, 크리스찬 우드의 3점슛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바셀과 존슨의 분전으로 그나마 리드는 지켜낸 샌안토니오는 69-6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샌안토니오는 3쿼터에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웸반야마와 바셀이 번갈아 외곽포를 성공하며 점수 간격을 늘렸다. 위기의 레이커스는 리브스가 소방수로 나서며 급한 불을 껐다. 주춤하는 흐름에서 제디 오스만의 3점슛이 터진 샌안토니오는 93-82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 접어든 샌안토니오는 베테랑 오스만과 맥더멋이 활약하며 레이커스를 두들겼다. 웸반야마도 다시 덩크를 선보이며 레이커스를 몰아붙였다.
결국 패색이 짙어진 레이커스는 르브론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샌안토니오는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방심 없이 경기 마무리에 돌입했다. 샌안토니오가 홈에서 레이커스를 꺾고 연패 탈출의 순간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