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창단 최다 연패 막았다…12연패 탈출

KB손해보험, 창단 최다 연패 막았다…1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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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창단 최다 연패 막았다…12연패 탈출


OK금융그룹에 셧아웃 승리…비예나, 28점 활약17106754400586.jpg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길었던 12연패를 탈출했다. 창단 최다 연패 신기록 불명예도 피했다.

KB손해보험은 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17) 승리를 거뒀다.

13경기 만에 맛본 승리다.

KB손해보험은 개막 첫 경기였던 10월 17일 한국전력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긴 뒤 12경기를 내리 졌다. 2019~202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다시 12연패 수렁에 빠지며 구단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한 차례 더 패하면 구단 신기록까지 새길 뻔 했으나 이날 승리로 이를 막았다.

시즌 2승째를 챙긴 KB손해보험(2승12패 승점 10)은 6위 현대캐피탈(2승11패 승점 10)을 바짝 쫓았다. 승점은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 밀린 7위다.

최하위 KB손해보험에 일격을 당한 OK금융그룹(8승6패 승점 22)은 4위에 머물렀다.

비예나는 공격성공률 65.12%로 28점을 책임지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홍상혁이 11점을 지원했고, 김홍정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7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블로킹에서 9-2로 OK금융그룹을 압도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KB손해보험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연패 탈출 의지가 강했던 KB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KB손해보험은 15-15에서 홍상혁의 연속 득점, 상대 범실,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홍상혁의 퀵오픈으로 20점에 도달한 뒤 21-18에서 비예나의 오픈공격과 한국민의 블로킹으로 또 달아났다.

비예나는 23-19에서 퀵오픈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OK금융그룹은 20-24에서 레오의 서브가 벗어나며 1세트를 그대로 내줬다.

2세트도 KB손해보험의 흐름이 이어졌다.

초반부터 비예나, 김홍정의 활약에 힘입어 앞서나갔다. 15-13에서 비예나의 후위 공격, 16-14에서 김홍정의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다.

OK금융그룹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계속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은 17-19에서 송희채의 오픈공격, 레오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연속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KB손해보험은 연패 기간 위기에서 힘없이 물러났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21-22에서 비예나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2-23에서 다시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어 상대 송희채의 퀵오픈을 김홍정이 가로 막아 리드를 되찾아 온 뒤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25점째를 채웠다.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3세트마저 가볍게 챙겼다.

14-10에서 비예나, 김홍정의 득점으로 도망간 KB손해보험은 16-12에서 연거푸 4점을 뽑아 20점에 도달하며 일찌감치 연패 탈출을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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