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이명관의 인생 위닝샷' 우리은행, 명승부 끝에 KB에 재역전승

이적생 이명관의 인생 위닝샷' 우리은행, 명승부 끝에 KB에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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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이명관의 인생 위닝샷' 우리은행, 명승부 끝에 KB에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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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KB를 무너트렸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1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2-7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3승)은 이날 승리로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KB(2승 1패)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계속해서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철통 같은 더블팀 수비와 외곽포를 바탕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23점을 몰아친 최이샘이 후반 대공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생 이명관(9점)은 끝내기 버저비터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KB는 박지수가 17점 24리바운드, 강이슬이 26점을 기록하며 버텼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강이슬의 3점슛으로 시작한 KB가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인사이드를 확실하게 장악한 박지수가 1쿼터에만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자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최이샘, 노현지가 3점슛을 터트리며 맞섰다. 쿼터 막판 잇달아 속공을 허용하며 고전한 우리은행은 18-27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강이슬이 활약한 KB는 리드를 지켜나갔다. 우리은행이 김단비와 이명관의 외곽포로 추격하자 곧바로 김소담이 응수에 나섰다.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활로를 찾았다. 

KB는 달아날 수 있는 흐름에서 계속 턴오버가 나오며 상대에게 쫓기는 상황이 됐다. 우리은행이 33-37로 따라붙으며 전반이 끝났다.  

흔들리던 KB는 3쿼터 들어 계속해서 자유투를 통해 점수를 쌓았다. 박지수와 김민정이 예리한 컷인 플레이를 합작한 것에 이어 강이슬의 3점슛까지 터지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 

위기의 우리은행은 최이샘과 김단비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잠잠했던 최이샘이 살아나며 점수 간격이 5점까지 줄었다. 상승세의 우리은행은 50-5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에도 우리은행은 고아라가 연달아 스틸을 해내며 KB를 두들겼고, 부진했던 박지현의 3점슛이 나왔다. 결국 최이샘의 외곽포가 다시 림을 가르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우리은행의 기세는 계속됐다. KB가 박지수를 향한 더블팀 수비에 적응하지 못하며 턴오버를 연발하는 사이 우리은행은 고아라와 최이샘의 3점슛으로 8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B도 곧바로 소방수로 강이슬이 나서며 외곽포 2방을 가동, 급한 불을 껐다. 이윤미까지 외곽 지원에 나서며 시소게임 양상이 됐다. 

막판까지 숨막히는 혈투였다. KB는 득점에는 잇달아 실패했지만 집념을 발휘하며 공격 리바운드를 사수, 계속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

위닝샷은 극적인 상황에 나왔다. 3.6초를 남기고 펼쳐진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 유기적인 플레이에 이어 이명관이 골밑에서 끝내기 버저비터를 집어넣으며 우리은행이 극적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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