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개막 후 11경기 1패→포스테코글루 감독, 3연속 이달의 감독상 수상...부임 직후 최초 기록

토트넘 개막 후 11경기 1패→포스테코글루 감독, 3연속 이달의 감독상 수상...부임 직후 최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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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개막 후 11경기 1패→포스테코글루 감독, 3연속 이달의 감독상 수상...부임 직후 최초 기록


17106739815073.jpg17106739818376.jpg사진=토트넘17106739821855.jpg사진=토트넘


[포포투=가동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시 한 번 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8월과 9월에도 수상했다. 부임 직후 처음으로 3회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최초의 감독이 됐다. 개막 직후 3최 연속 수상도 처음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 이외에 3회 연속 이달의 감독에 선정된 건 안토니오 콘테,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7-18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이 달성한 4회 연속 수상 기록에 가까워졌다. 토트넘은 10월을 리그 정상으로 마쳤다. 루턴,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고 풀럼을 상대로 홈에서 2-0으로 이기면서 10월에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 유일한 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제대로 된 첫 시즌이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콘테 감독은 우승 청부사였다.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 팬들은 콘테 감독이 무관을 깨주길 바랐다. 히샬리송, 페리시치 등을 데려오며 보강까지 마쳤다.

시즌 초반까지는 경쟁력을 보이며 유럽 대항전 경쟁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향한 비판적인 발언과 함께 팀을 떠났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지만 뉴캐슬에 1-6으로 대패하면서 경질됐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토트넘은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14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컵 대회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토트넘은 FA컵과 UCL 모두 16강에서 탈락했고, 카라바오컵은 32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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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을 이끌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빅리그 경험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떠나보냈지만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키 반 더 벤, 제임스 메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했고 데얀 클루셉스키, 페드로 포로 등을 임대에서 완전 이적시켰다. 주장단도 새로 꾸렸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메디슨이 부주장으로 손흥민을 보좌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은 주로 스리백으로 나왔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백을 사용한다. 수비 불안의 원흉으로 지목된 에릭 다이어는 벤치로 내렸고 반 더 벤과 로메로 조합의 센터백을 구성했다. 반 더 벤과 로메로는 비카리오와 함께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중원은 지난 시즌 백업 자원이었던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를 선택했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지만 금세 팀을 정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본머스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전까지 토트넘이 보여주던 축구와는 달랐다. 수비적인 플레이보단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고 후방에서 빌드업 전개도 매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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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 후 치러진 8월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8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PL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 토트넘에 합류해 즉각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개막전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본머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상적인 것은 결과를 가져왔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스타일도 변화시켰다. 여러 공격 지표에서 지난 시즌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켈 아르테타, 과르디올라, 클롭, 데이비드 모예스를 이겼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이번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탁월한 선택이 있었다. 이번 여름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면서 히샬리송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전방에서 공 소유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동료들과 주고받는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옮겼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득점이 살아났다. 손흥민은 번리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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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계속해서 손톱(손흥민+원톱)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셰필드전에선 침묵했지만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날아올랐다. 부카요 사카의 슈팅이 로메로에 맞으면서 토트넘이 선제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이 메디슨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내주며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손흥민이 곧바로 균형을 맞추면서 결국 2-2로 비겼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4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중요한 길목에서 리버풀을 만났다. 토트넘과 리버풀 모두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맞대결 결과로 리그 첫 패배를 맛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 조합의 공격을 구성했다.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오면서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변칙 전술이었다. 손흥민을 원톱에 두고 히샬리송을 왼쪽에 세웠다. 이번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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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존스가 위험한 파울로 퇴장 당하면서 토트넘이 수적 우세가 됐다. 유리한 상황에서 선제골까지 터트렸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메디슨이 수비 사이로 패스를 넣어줬고 히샬리송이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손흥민에게 건네줬다. 손흥민이 발을 갖다 대며 팀의 첫 골을 뽑아냈다. 전반 종료 직전 코디 각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이 됐다.

후반에 디오구 조타까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리버풀은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리버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갈렸다. 페드로 포로가 우측에서 올린 강한 땅볼 크로스가 요엘 마티프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리버풀에 승리하면서 토트넘은 무패를 이어가게 됐다.

9월에도 무패를 이어가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을 추가했다. PL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9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9월까지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4경기 중 3승 1무를 기록했다. 아르테타, 우나이 에메리, 에디 하우, 클롭을 제쳤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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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턴전이 고비였다. 전반 종료 직전 이브 비수마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토트넘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루턴의 수비를 쉽사리 뚫지 못했다. 반 더 벤이 해결사로 나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클루셉스키가 짧게 처리했고 메디슨이 우측면을 허물고 패스를 건넸다.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반 더 벤이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승리했다. 풀럼, 팰리스전은 비교적 쉽게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10월까지 무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좋은 분위기 속에 11월에 들어섰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흐름이 좋지 않은 첼시를 만났다. 첼시도 지난 시즌 부진을 겪었고 이번 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면서 변화를 줬다. 하지만 여전히 중위권에 머물고 있었다. 따라서 토트넘의 승리가 예상됐다.

토트넘이 이른 시간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로메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위험한 태클로 퇴장까지 받았다. 콜 팔머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고 토트넘은 수적 열세까지 빠졌다. 악재가 겹쳤다. 반 더 벤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잡고 쓰러졌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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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한 명 적은 상황에서도 잘 버텼다. 하지만 우도기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기세는 첼시로 넘어갔다. 토트넘은 9명이 뛰었지만 라인을 높여서 플레이했다. 비카리오의 눈부신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무너졌다. 토트넘은 3골을 내주며 1-4로 패배했고 무패를 마감하게 됐다.

첼시에 패한 것과 더불어 토트넘은 많은 것을 잃었다. 합류하자마자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진 반 더 벤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부상에 빠졌고 공격의 핵심인 메디슨도 이탈했다. 주전 수비수 로메로와 우도기까지 퇴장 징계를 받았다. 그런 상황 속에서 토트넘은 황희찬의 울버햄튼을 만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으로 겪는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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