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실버슬러거 불발, 亞 GG-SS 동반 수상은 이치로 유일…부활한 벨린저 4년 만에 수상, 오타니도 두 번째

김하성 실버슬러거 불발, 亞 GG-SS 동반 수상은 이치로 유일…부활한 벨린저 4년 만에 수상, 오타니도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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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실버슬러거 불발, 亞 GG-SS 동반 수상은 이치로 유일…부활한 벨린저 4년 만에 수상, 오타니도 두 번째


17106739314517.jpg[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 /[email protected]17106739319289.jpg[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실버슬러거 수상에는 실패했다.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50) 이후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실버슬러거 동반 수상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생중계를 통해 각 포지션별로 최고 타격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3 루이빌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신설된 유틸리티 포함 양대리그에서 10명씩, 총 20명의 선수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실버슬러거 상은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외야수 부문은 각 리그별로 7명씩, 나머지 포지션은 최소 3명씩 최종 후보가 지난 3일 발표됐다.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에서 김하성이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레즈)와 함께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0일 발표된 수상자는 벨린저였다. 

올 시즌 중견수(84경기 686이닝), 1루수(59경기 421⅔이닝) 2개 포지션에서 내외야를 넘나든 벨린저는 타격에서 130경기 타율 3할7리(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OPS .881로 활약했다. 

LA 다저스 소속으로 2019년 NL MVP 수상 후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논텐더 방출된 벨린저는 올해 컵스로 이적해 부활에 성공했다. 2019년 외야수로 첫 실버슬러거를 받은 뒤 4년 만에 유틸리티 부문으로 두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올 겨울 타자 FA 최대어로 총액 2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17106739323319.jpg[사진] 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17106739333236.jpg[사진] 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6일 발표된 골드글러브 수상 결과 NL 유틸리티 부문을 받은 김하성은 실버슬러거까지 동반 수상을 이루진 못했다. 올해 152경기 타율 2활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75볼넷 124삼진 출루율 .351 장타율 .398 OPS .749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타격에선 벨린저를 넘을 수 없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01~2010년 아메리카리그(AL) 외야수 부문을 10년 연속 휩쓴 일본 레전드 이치로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이지만 실버슬러거 동반 수상은 좌절됐다. 아시아 선수 중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동반 수상은 2001년, 2007년, 2009년 3차례 달성한 이치로가 유일하다. 

일본의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AL)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올 시즌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출루율 .412 장타율 .654 OPS 1.066으로 맹활약한 오타니는 AL 홈런,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를 휩쓸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실버슬러거 수상이다. 

17106739345351.jpg[OSEN=최규한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email protected]17106739350469.jpg[OSEN=지형준 기자] 스즈키 이치로. /[email protected]


또 다른 일본인 선수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컵스)는 NL 외야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했다.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 중 실버슬러거를 받은 선수는 이치로와 오타니 2명뿐이다. 

한편 NL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베츠는 개인 통산 6번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김하성의 팀 동료 후안 소토(샌디에이고)도 NL 외야수 부문을 받아 데뷔 6시즌에 4번째 수상으로 빠르게 수상 실적을 쌓고 있다. NL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지명타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AL 유격수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도 3번째 수상이다. 

신인 중 유일하게 실버슬러거를 받은 AL 유틸리티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을 비롯해 NL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L 포수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1루수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7명의 선수들이 첫 수상의 기쁨을 눌렸다. 

아울러 올해부터 각 리그별로 최고 타격을 보인 팀에도 따로 실버슬러거 상을 수여했다. NL에선 애틀랜타, AL에선 텍사스가 각각 선정됐다. 애틀랜타는 아쿠냐 주니어, 올슨과 함께 NL 3루수 오스틴 라일리까지 가장 많은 3명의 실버슬러거를 배출했다. 

17106739369123.jpg[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 /[email protected]17106739375742.jpg[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후안 소토. /[email protected]


▲ 2023 NL 실버슬러거 수상자
-포수 :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첫 수상
-1루수 :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첫 수상
-2루수 :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 2회 수상
-유격수 :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3회 수상
-3루수 :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회 수상
-외야수 :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3회 수상
-외야수 : 무키 베츠(LA 다저스), 6회 수상
-외야수 :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회 수상
-지명타자 :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3회 수상
-유틸리티 :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2회 수상
-팀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2023 AL 실버슬러거 수상자
-포수 :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첫 수상
-1루수 :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 첫 수상
-2루수 :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레인저스), 2회 수상
-유격수 :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3회 수상
-3루수 :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2회 수상
-외야수 :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첫 수상
-외야수 :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2회 수상
-외야수 :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첫 수상
-지명타자 :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2회 수상
-유틸리티 :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첫 수상
-팀 : 텍사스 레인저스

17106739383672.jpg[OSEN=최규한 기자] 텍사스 코리 시거. / [email protected]171067393895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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