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대표 가드 제임스 하든이 LA 클리퍼스 데뷔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다만 팀은 14점 차로 패배했다.

클리퍼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7-11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2일 LA 레이커스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서부 콘퍼런스 6위에 그쳤다. 클리퍼스의 결과와 상관없이 이날 경기는 하든의 데뷔전으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하든은 장기 계약 요청을 들어주지 않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하든은 오프시즌 공개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지난달 31일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7일 만에 첫 경기에 나선 하든은 31분22초를 뛰며 17득점 6도움 3리바운드의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윈나우'(성적 우선)를 지향하는 클리퍼스는 하든뿐 아니라 러셀 웨스트브룩, 커와이 레너드, 폴 조지 등 최정예로 팀을 꾸려 뉴욕전에 나섰지만 승리까지 닿지는 못했다.

웨스트브룩이 17득점 4도움 4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레너드, 조지는 각각 18득점, 10득점을 넣었지만 고개를 숙였다.

반면 뉴욕은 줄리어스 랜들이 27득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했고, RJ 바렛, 미첼 로빈손 등이 26득점, 13득점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데뷔전을 치른 이날 홈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46-128로 물리쳤다. 개막 전 패배 이후 5연승을 구가하며 동부 콘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다.

조엘 엠비드가 무려 48득점을 기록했고, 타이리스 맥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각각 22득점, 18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을 세웠다.

골든스테이트 120-109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111-152 인디애나

댈러스 117-102 올랜도

워싱턴 128-146 필라델피아

밀워키 129-125 브루클린

LA레이커스 107-108 마이애미

LA클리퍼스 97-111 뉴욕

유타 113-130 시카고

새크라멘토 97-122 휴스턴

보스턴 109-114 미네소타

애틀랜타 117-126 오클라호마

뉴올리언즈 116-134 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