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적으로 재회'…포체티노 "토트넘 주장 손흥민 맹활약, 나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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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4년 만에 적으로 재회'…포체티노 "토트넘 주장 손흥민 맹활약, 나도 기쁘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앞둔 첼시의 포체티노 감독이 올 시즌 손흥민의 맹활약에 대해 흐뭇함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첼시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행진과 함께 8승2무(승점 26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점)에 내줬던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탈환한다.
첼시의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감독을 맡았던 지난 2015년 당시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은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2019년 11월 토트넘에서 경질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이후 토트넘을 상대로 첫 대결을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6일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를 통해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에 선임된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훌륭한 프로 선수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임명되어 나도 행복하다. 토트넘이 리그 선두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좋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당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잘 지내면 그것은 당신의 개인적인 행복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과 대결하게 된 것에 대해선 "내가 센터백으로 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농담을 던진 후 "우리 팀의 센터백이 손흥민을 저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손흥민을 알고 있고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 중 하나다. 손흥민이 우리와의 경기에선 좋은 활약을 펼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이 토트넘을 떠났지만 올 시즌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 것에 대해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명이고 토트넘은 케인을 그리워하고 있지만 토트넘은 정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토트넘은 성과를 내고 선두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면서도 "증명할 수 없는 것을 비교할 수는 없다"며 케인의 이적이 토트넘에 미친 영향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리그 최정상급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