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을 노린다' 한국도로공사 vs IBK기업은행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한국도로공사 vs IBK기업은행

0 123
www.bfr01.com

17299189093635.jpg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시즌 첫 승을 노리며 네트 앞에 마주한다.

두 팀은 26일 오후 4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2일 시즌 첫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0-3 완패를 당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원정팀 IBK기업은행은 23일 화성 홈에서 현대건설에 1-3으로 패했다. 역시 오늘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리시브가 흔들리더니 주도권을 한 번도 움켜쥐지 못하고 패했다.

이는 도로공사 본래의 배구 색깔인 잘 받고 연결해 반격하는 스타일이 흔들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유는 있다. 도로공사가 지난 수년 동안 임명옥과 문정원의 2인 리시브, 혹은 여기에 전새얀이 가세하는 익숙한 리시브 라인을 쓰다 이번 시즌 강소휘와 유니가 합류하면서 리시브 라인에 큰 변화가 생긴 점을 들 수 있다.

임명옥이 어느 쪽을 도와줄 것인지에 대한 순간적인 호흡도 흐트러졌다. 그러면서 임명옥이 터치한 리시브 수치가 낮아지는 상황이 생겼다.

가뜩이나 이번 시즌 도로공사는 높이가 낮아진 상태다. 상대하는 나머지 팀들의 높이 상승에 비해 체감상 차이는 더 크게 다가온다.

도로공사는 리시브가 흔들리면 아예 경기를 풀어내기 어려워진다. 결국 확실하게 받아놓고 경기를 하는 쪽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 경기에서 이윤정 세터와 신인 김다은 세터를 교체하며 두루 기용됐던 도로공사다. 출발은 이윤정이었고, 주도권을 빼앗기는 동시에 토스의 질과 방향이 흔들리면서 김종민 감독은 세터 교체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오늘 이윤정 세터가 어느 정도 버텨줄 수 있을지가 체크포인트다.

도로공사는 공격 결정력도 아쉬움이 남는다. 외국인선수 니콜로바 활용법, 강소휘의 활용법, 배유나와 김세빈으로 향하는 배분까지 전체적인 조화가 필요하다.

특히 블로커들이 상대 공격에 대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점은 각성이 필요한 대목이다. 오늘 도로공사 블로커들의 움직임도 유심히 봐야 할 대목이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전에서 이긴 듯 경기를 했지만 경기가 끝나보니 1-3 패배였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19-17 리드 속에서도 역전을 당해 세트를 내줬고, 4세트 23-21 리드 상황도 지켜내지 못했다. 이 두 세트는 사실상 IBK기업은행이 주도했음에도 세트 마무리에 실패했다.

이런 모습이 계속된다면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은 경기에서 이기고 스코어에서는 지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선 코트 안의 살림꾼이 필요하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노련한 황민경이 중심을 잡고 있다. 이소영이 어깨 부상을 털고 코트에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야 특유의 조직력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천신통 세터가 첫 선을 보이는 만큼 1라운드는 탐색전이라 할 수 있다. 상대에게도 천신통에게도 수싸움을 대면으로 하면서 올 시즌 승부의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공격이 빅토리아쪽으로 너무 쏠린다. 기승전 빅토리아로 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이 비중을 낮춰야 팀 승리도 늘어난다.

상대가 빅토리아를 철벽 방어할 때 다른 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경기를 풀어낼 수 있다.

오늘 만나는 두 팀이 명심해야 할 점은 범실 줄이기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범실을 양산하다 패한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주목되는 점은 범실 관리와 더불어 서브 득점의 우위 선점 여부다.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서브가 터져야 게임을 수월하게 풀어낸다. 문정원, 이예은, 김세빈의 서브가 주목된다. IBK기업은행도 날카로운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많다. 빅토리아, 이주아, 황민경, 천신통까지 서브 득점이 많은 선수들이다. 오늘 서브 대결 결과 또한 승패와 직결될 듯 싶다.

오후 4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하는 팀은 순항고도에 진입할 수 있지만 오늘까지 패하면 조금 암울해질 수 있다는 점은 알고 들어가야 한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의 승부다. 



0 Comments
포토 제목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