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이강인, 개인기 좋고 빠르기까지” 튀니지 감독도 혀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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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IS 패장] “이강인, 개인기 좋고 빠르기까지” 튀니지 감독도 혀 내둘렀다
이강인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튀니지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4대 0 대승을 거둔 후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3/이강인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튀니지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3/
잘렐 카드리 튀니지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극찬했다.
튀니지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4로 영패했다.
튀니지는 경기 내내 한국에 고전했다. 핵심 공격수인 한니발 메브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중심으로 몇 차례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지만, 한국 골문을 여는 건 무리였다. 전반을 잘 버틴 튀니지는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카드리 감독은 “한국 팀에 축하한다. 경기 전에 알고 있던 대로 경기는 어려웠다. 무거운 결과다. 48시간 이동하고 여기까지 오고 시차 때문에도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한국은 강한 압박을 했고, 우리는 전반을 버텼다. 전반은 아주 좋았지만, 후반은 개인 실수로 인해 첫 골과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우리는 2골을 내주고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친선 경기를 통해 배운다. 한국에 다시 한번 축하한다. 앞으로 90분 동안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훈련 지켜보는 튀니지 잘렐 카드리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한국과 튀니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축구대표팀 잘렐 카드리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10.12 [email protected]/2023-10-12 18:50:1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한국전 하루 앞둔 튀니지 잘렐 카드리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축구대표팀 잘렐 카드리 감독(왼쪽)이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오른쪽은 튀니지 축구대표팀 알리 압디. 2023.10.12 [email protected]/2023-10-12 19:00:14/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전반과 후반의 경기력 차이가 컸다. 카드리 감독은 “가장 큰 이유는 체력이다. 시차 때문에 선수들이 오늘 아침까지도 피곤했다. 전반은 잘 버틸 수 있었지만, 후반은 힘들었다. 개인 실수로 문제가 생겼다. 우리 팀 전술 자체도 약했다”고 자평했다.
인상적인 선수로는 이강인을 꼽았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10분 본인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골망을 갈랐다.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불과 2분 뒤, 또 한 번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작성했다. 상대 자책골로 인정됐지만, 후반 22분에는 코너킥 키커로 나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카드리 감독은 “한국 선수 중 공격 라인과 18번 이강인이 인상적이다. 개인기도 뛰어나고 빨라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한국 팀은 프리킥을 잘한다고 알고 있었다. 오늘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강인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튀니지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3/이강인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튀니지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빠른 돌파를 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3/앞서 카드리 감독은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유럽과 유사하다’고 평했는데,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카드리 감독은 “선수뿐만 아니라 한국은 빠르고 체력도 좋다. 현대 축구의 모든 요소를 갖고 있다. 한국은 강팀”이라며 엄지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