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1년 전 지독했던 ‘준우승 사슬’ 끊었던 그 대회…올해는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이틀 방어’ 도전

박현경 1년 전 지독했던 ‘준우승 사슬’ 끊었던 그 대회…올해는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이틀 방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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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나흘간 88컨트리클럽서
덕신 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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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 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큐티풀’ 박현경에게 무척 의미 있는 대회다. 지난해 10월 당시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열린 대회에서 지독한 ‘준우승 사슬’을 끊어내고 2년 5개월 만에 우승했기 때문이다.

2021년 5월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그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위를 시작으로 2021년 6월 DB그룹 한국 여자오픈, 2021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년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022년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2022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022년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023년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그리고 2023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까지 우승 없이 9회 연속 준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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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낸 뒤 거둔 우승이라 박현경에게는 이 대회가 아마도 평생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다. 당시 “그동안 9번 준우승을 하면서 내가 그렇게 기회를 잘 못 잡는 선수인가 하는 의심이 들었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했던 우승 소감은 얼마나 팬들의 마음을 울렸던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9번의 준우승을 끊었던 그 우승 이후 박현경은 단 한 번도 준우승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2024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그리고 6월 맥콜 모나 용평 오픈까지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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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서웠던 상반기의 상승세가 하반기로 와서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도 ‘하반기 대세’ 윤이나에게 모두 내준 상태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감격적인 무대에 다시 서는 박현경의 심정은 분명 남다를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부심과 기분 좋았던 추억이 박현경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게 분명하다.

박현경은 그 동안 두 차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2021년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과 2022년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이다. 2020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2021년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022년에 다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던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지 못했다. 2021년 7월 박현경이 통산 두 번째로 우승했던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그 다음 해에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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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에게는 이번 주 덕신 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세 번째 디펜딩 챔피언 자격 대회다. 비록 대회 장소가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88 컨트리클럽으로 바뀌었지만 2년 6개월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현경의 투지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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