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두산, 코치 6명 재계약 불발…'이승엽 스승들과 결별' 박흥식·김한수·김상진 등 떠난다

[공식발표] 두산, 코치 6명 재계약 불발…'이승엽 스승들과 결별' 박흥식·김한수·김상진 등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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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코치 6명과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두산은 19일 '박흥식 수석코치 등 6명의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5명 코치는 1군 김한수 타격코치와 퓨처스팀 이광우, 강석천, 김상진, 정진호 코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스승으로 삼았던 박흥식, 김한수 코치와 결별이 눈에 띈다. 이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없이 바로 지휘봉을 잡은 만큼 지난 2년 동안 김한수, 박흥식 코치 등 지도자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들에게 수석 자리를 맡기며 조언을 구하는 구도를 그렸다. 그러나 지난해 5위, 올해 4위로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고도 포스트시즌 2시즌 통산 3경기 3패만 떠안으면서 끝이 좋지 않았다. 결국 구단은 이 감독이 영입한 두 베테랑 코치와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으면서 내년 시즌은 조금 더 젊고, 이 감독이 팀을 끌고 갈 수 있는 새로운 조합을 코치진을 구상하는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박흥식 코치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에서 타격코치로 지낼 때 '국민타자' 이승엽의 스승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삼성 외에도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등 여러 구단을 거치며 장기간 프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2011년 넥센 2군 감독, 2012년 넥센 1군 타격코치를 거쳐 2013~2014년 롯데 1군 타격코치를 맡았고, 2015~2017년 KIA 1군 타격코치로 활약할 때 핵타선을 구축해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2017년)에 힘을 보탰다. 2018~2020년 KIA 2군 감독, 2019시즌 도중에는 1군 감독대행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는 롯데에서 지도자로 몸담았다. 타격뿐만아니라 2군 감독, 1군 감독대행 등 선수단 전체를 살펴야 하는 보직도 두루 경험해 이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1년 만에 결별을 확정했다.

김한수 코치는 이 감독이 2023년 두산에 부임할 때 수석코치로 힘을 실어줬던 인물이다. 올해는 타격코치로 전향해 팀 타선을 끌어올리는 임무를 맡았는데, 2년 만에 짐을 싸게 됐다. 김한수 코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 감독으로 지낸 경험도 있지만, 타격코치로 지낼 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젊은 야수들의 성장을 함께 이끌며 1군 타격 파트를 더 탄탄하게 이끌길 바랐으나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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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팀에서는 육성에 힘썼던 베테랑 코치들이 대거 떠나게 됐다. 강석천 코치는 2015년부터 9년 가까이 두산과 함께했다. 김태형 전 감독(현 롯데 감독) 시절 1군에서 수석코치와 타격, 수비 코치 등을 지냈으나 이승엽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퓨처스팀에서 젊은 야수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김상진 코치는 2020년부터 2군에서 권명철 코치와 함께 젊은 투수 육성을 이끌었다. 올해 1군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은 최지강, 최종인 등은 김상진 코치의 지도에 늘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김 코치는 더는 두산과 인연을 잇지 못하게 됐다.

이광우 코치는 2014년부터 두산 퓨처스팀에서 트레이닝 및 재활 코치 등을 지냈다. 10년 가까이 젊은 야수들의 컨디셔닝을 이끌었다.

정진호 코치는 2022년부터 두산 퓨처스팀에서 작전, 주루파트 코치로 지냈다. 올해는 1군 주루코치로 기회를 얻었지만, 시즌 도중 2군행을 통보 받았고 결국 친정 팀을 떠나게 됐다.

두산은 코치 6인과 재계약 불발 발표하면서 "2025년 시즌 코칭스태프 구상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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