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307홈런 타선이 이렇게 무섭다, 0-4에서 5-4 역전승...ATL 시리즈 1승1패

역대 최다 307홈런 타선이 이렇게 무섭다, 0-4에서 5-4 역전승...ATL 시리즈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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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307홈런 타선이 이렇게 무섭다, 0-4에서 5-4 역전승...ATL 시리즈 1승1패


17106722865926.jpg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오스틴 라일리가 8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오른손을 치켜들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17106722885212.jpg애틀랜타 트래비스 다노가 7회말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와 더그아웃에서 올랜도 아르시아와 뜨겁게 포옹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막강 타선의 저력을 드러내며 시리즈 향방을 원점으로 돌렸다.

애틀랜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NL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8회 터진 오스틴 라일리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대4로 승리했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를 당한 애틀랜타는 이날도 경기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다 후반에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홈에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올 정규시즌서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타이인 307홈런을 터뜨린 애틀랜타 타선이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양 팀은 11일 하루 쉬고, 12,13일 장소를 필라델피아의 홈 시티즌스뱅크파크로 옮겨 3,4차전을 치른다.

에틀랜타 선발 맥스 프리드는 4이닝 동안 6안타와 4볼넷을 내주는 난조 속에 3실점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는 6⅓이닝 3안타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진 난조로 선발승이 물거품이 됐다.

경기 초중반은 필라델피아의 흐름이었다.

필라델피아는 1회초 알렉 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후 트레이 터너가 중견수 오른쪽으로 2루타를 쳐 스코어링포지션을 만들자 봄이 프리드의 초구 95마일 바깥쪽 직구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해 터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3회에는 JT 리얼무토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스코어차를 3-0으로 벌렸다. 1사후 브라이스 하퍼의 좌전안타에 이어 타석에 선 리얼무토는 투볼에서 프리드의 3구째 88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훌쩍 넘겼다.

17106722898075.jpg필라델피아 JT 리얼무토가 3회초 투런홈런을 치고 들어와 브라이스 하퍼와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는 4회초에도 카일 슈와버와 봄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맞았으나, 하퍼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5회 추가점을 올리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1사 후 닉 카스테야노스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브라이슨 스탓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0으로 도망갔다.

5회까지 휠러에 눌려 있던 애틀랜타는 6회말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2사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아지 알비스의 우전안타 때 우익수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터너가 공을 놓치는 수비 실책을 틈타 아쿠냐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7회에는 트래비스 다노의 투런홈런이 터졌다. 선두 맷 올슨의 중전안타, 마르셀 오수나의 삼진으로 1사 1루. 이어 다노가 휠러의 초구 81마일 가운데 높은 스위퍼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해 3-4로 따라붙었다.

17106722910815.jpg애틀랜타 트래비스 다노가 7회말 투런홈런을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17106722927587.jpg애틀랜타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가 9회말 1사 1루서 필라델피아 닉 카스테야노스의 대형 타구를 펜스 앞에서 점프해 잡아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애틀랜타의 역전극은 8회말에 이뤄졌다. 1사후 아쿠냐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알비스가 1루수 땅볼을 쳐 2사 2루가 됐다. 이어 아쿠냐가 3루를 훔쳐 2사 3루. 다음 타자 라일리가 풀카운트에서 상대 우완 제프 호프먼의 6구째 88마일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애틀랜타는 9회초 AJ 민터가 선두 하퍼에게 볼넷을 내주자 마무리 라시엘 이글레시아스를 투입해 힘겹게 불을 껐다. 이글레시아스는 선두 리얼무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카스테야노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대형 타구를 얻어맞았다. 이때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가 타구를 추적하며 달려가 펜스 앞에서 점프해 잡아낸 뒤 3루수-1루수로 연결해 귀루하는 1루주자 하퍼를 잡아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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