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 역도 金 싹쓸이 비결 묻자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北 여자 역도 金 싹쓸이 비결 묻자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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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시안게임 세 번째 출전 만에 메달을 따게 됐어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중국 선수가 다친 건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생일인지는 몰랐습니다. 축하합니다.”

김수현의 너스레에 정춘희가 피식 하고 웃었고, 송국향의 얼굴에도 웃음이 걸렸다. 북한 선수들이 웃는 장면은 국제대회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모습이다.

김수현이 “내가 림정심 언니를 좋아한다. 정심 언니보다 더 잘하는 선수 2명과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목표를 더 크게 잡고, 이 친구들만큼 잘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하자 두 북한 선수는 다소 놀란 표정이었다.

2012·2016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림정심은 2019년 합계 278kg이란 세계 기록을 세운 북한 역도의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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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kg급 경기가 끝나고 북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잠시 분위기가 풀어지는가 했지만 송국향과 정춘희는 곧 다시 근엄함을 찾았다. 송국향은 이번 대회 선전에 대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울컥하며 20여초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겨우 마음을 추스린 듯 보인 그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과 믿음에 꼭 보답해야 한다는 오직 이 한가지 생각으로 모두가 힘을 합쳐주고 마음을 합쳐준 덕분이며 고마운 스승들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제자의 뒤에는 훌륭한 스승이 있다는 말이 있듯 오늘 우리들의 성과에는 우리 감독 동지들의 수고가 깃들어 있다”며 “세계에 앞장서서 이기고, 이겨도 통쾌하게 이기는 것이 우리 조선 선수들의 한결같은 결심이고 목표이자 실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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