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논란’ 꺼지지 않은 이유? “24명 너무 적다”면서? ‘미출전 선수’가 하나 있다

이의리 논란’ 꺼지지 않은 이유? “24명 너무 적다”면서? ‘미출전 선수’가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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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건 모든 야구 관계자 중 대표팀 성적에 가장 민감한 사람은 사령탑이다. 그런 류 감독이 '직접 확인했다'고까지 말하며 교체를 원했다. 이미 발표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를 교체하려면 부상 선수만 가능하다.

이의리를 대체한 선수가 투수 아닌 외야수 윤동희였다는 점도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았던 이유다. 다른 투수나 역시 미필인 팀동료 김도영이었다면 지금과는 분위기가 달랐을 수 있다.

류 감독은 마운드보다는 타선 및 외야 보강에 초점을 맞췄던 셈. 꼭 좌완이 아니라도 이의리를 대체할만한 선발투수는 있으니, 윤동희 대신 쓸 외야수는 없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김도영이 아닌 이유와도 연결된다.

결국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로 시선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외야수가 최원준 포함 3명 뿐인 엔트리는 그때도 입방아에 올랐다. 류 감독은 "강백호를 외야로 돌릴 수 있고, 필요하다면 김혜성이나 김지찬을 외야로 활용하겠다"고까지 했었다.

윤동희의 추가 선발은 이 같은 선택이 무리였음을 인정한 모양새. 다행히 윤동희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맹활약하며 감독의 부름에 보답하고 있다.

알고보니 최원준은 현재 실전에 뛰기 힘든 상태다. 9월말 국내 소집 훈련 도중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류중일 감독은 "왼쪽 종아리에 공을 맞았다. 지금 뛰는 게 불편해서 지금 치료중"이라고 답했다. 부상 당시 예상에 비해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

하지만 최원준은 박세웅과 함께 두명 뿐인 이번 대표팀의 와일드카드이며, 군필자이자 이의리의 소속팀 KIA 선수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을 더욱 아쉽게 만드는 이유다.

대표팀은 성적으로 말한다. 선수 선발은 사령탑의 권한이다. 'Ryu의 선택'은 이미 윤동희로 그 가치를 증명받았다. 이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고 스스로를 증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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