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중국 나와! 추일승호 바레인 88–73 격파, 그러나 호러의 4쿼터…약 14시간 뒤 8강전 치른다

[항저우 NOW] 중국 나와! 추일승호 바레인 88–73 격파, 그러나 호러의 4쿼터…약 14시간 뒤 8강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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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중국 나와! 추일승호 바레인 88–73 격파, 그러나 호러의 4쿼터…약 14시간 뒤 8강전 치른다


17106718882347.jpg▲ 남자 농구 대표팀의 경기 장면.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바레인을 격파하고 중국과 8강전을 펼칠 계획이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일 저장성 항저우 저장대학교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12강전(8강 진출결정전) 바레인과 맞대결에서 88-73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하윤기가 16득점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외곽에서는 양홍석(3점슛 3개)과 전성현(3점슛 2개)이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토너먼트에 돌입한 대표팀은 다음 라운드인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추일승 감독은 하윤기-김선형-이우석-양홍석-김종규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17106718886012.jpg▲ 하윤기는 1쿼터에만 8득점 하는 등 맹활약했다. ⓒ연합뉴스


◆1Q: 윤기는 골밑, 홍석이는 외곽을 찢어…앞서 가는 한국(24:20)

대표팀의 빅맨 하윤기는 상대 골밑, 양홍석은 외곽을 찢었다.

대표팀은 초반 끌려갔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서서히 반격에 나섰다. 김선형과 하윤기의 득점, 그리고 김종규가 통쾌한 덩크슛을 꽂아 넣어 6:5 역전을 만들었다. 골밑에 하윤기가 있었다면, 외곽에는 양홍석이 있었다. 2번의 3점슛을 모두 성공해 6점을 뽑아냈다.

대표팀은 22:11로 앞서며 리드를 가져갔지만, 이후 상대 거센 추격을 받았다. 대표팀은 도망가지 못하며 2번의 오펜스 파울과 턴오버를 저질러 24:20으로 격차가 좁혀진 채 1쿼터를 종료했다.

17106718889357.jpg▲ 2쿼터 중반 대표팀과 바레인의 신경전.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2Q: 누가 준형이 건드려!…대표팀 바레인과 신경전 뚫어내고 침착하게 리드 벌려(55:36)

대표팀은 1쿼터 하윤기와 김선형, 이우석까지 세 선수가 일찌감치 파울 2개로 트러블에 빠졌다. 추일승 감독은 2쿼터를 앞두고 허훈과 라건아를 넣어 선수단에 변화를 가져갔다. 초반 리드를 더욱 벌렸고, 상대 신경전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승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대표팀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라건아가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에서 득점해 2쿼터 첫 득점을 알렸다. 양홍석도 바스켓카운트에 이어 앤드원까지 성공해 점수를 쌓아갔다. 대표팀은 탄탄한 수비로 바레인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허훈의 찔러주는 패스를 변준형이 속공으로 연결해 33:20으로 달아났다.

17106718896559.jpg▲ 이승현(왼쪽 첫 번째)은 팀 동료 변준형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연합뉴스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속공에 나서던 변준형을 바레인 선수가 덮쳐 큰 부상을 당할 뻔한 상황이 연출돼 코트가 소란스러워 졌다. 이승현은 상대 선수들과 기싸움을 펼치며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주심은 오랜 판정 끝에 변준형을 향해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파울을 한 상대 주득점원인 11번 라쉬드 무스타파 후세인 알리 아흐메드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냈다. 동시에 신경전 상황에서 이승현을 밀친 34번 하산 알리 하산 슈크랄라에게 유파울(U Foul)을 선언했다. 변준형의 부상으로 대신 나선 김선형과 이승현이 각각 자유투 2개와 1개를 성공해 점수 차이를 벌렸다.

대표팀은 신경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준비했던 패턴대로 득점을 차곡히 쌓아갔다. 반대로 바레인은 2쿼터 4분이 지나기도 전에 일찌감치 팀 반칙에 걸려 힘든 싸움을 이어갔다. 쿼터 막판 바레인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두자릿수로 벌린 점수 차를 지켜냈다. 2쿼터 종료 직전 양홍석의 3점이 터져 55:36으로 19점 차로 달아났다.

17106718901374.jpg▲ 대표팀의 수비 장면.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3Q: 질식수비? 짠물수비?…3쿼터에 사실상 쐐기 박았다(75:51)

대표팀은 사실상 3쿼터 중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쿼터도 시작이 좋았다. 이우석의 연속 득점이 터져 20점 차로 벌렸다. 대표팀은 계속해서 짠물 수비를 펼쳐 상대에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첫 4분 동안 바레인의 득점은 단 3점. 결국 상대는 작전 타임을 부르며 한 템포 끊어갔다.

대표팀은 별 어려움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페인트존과 외곽 여러 곳에서 득점하며 바레인을 괴롭혔다. 양 팀의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고, 경기 막판 하윤기의 바스켓 카운트에 이은 앤드원 득점과 이정현의 자유투로 75:51을 만들었다. 점수 차는 어느덧 24점 차가 됐다.

◆4Q: 2% 아쉬운 마무리 그래도 승리…중국 나와!(88:73)

대표팀은 뭔가 2% 아쉽게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4쿼터 공격을 순조롭게 풀어가지 못했다. 반대로 상대에 대량 득점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앞서 펼쳤던 수비력은 보여주지 못하며 연이은 실점을 이어갔다. 초반 점수 차를 벌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이 펼쳐졌다.

대표팀은 4쿼터 이날 경기 중 가장 많은 22실점을 했다. 숙제를 안고 뒷맛이 개운하지 않게 경기를 끝냈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열린 일본과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패하며 스스로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이날 승리했지만, 다음 상대는 이번 아시안게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중국. 물론 중국은 주전 센터인 저우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대표팀은 8강전을 24시간도 못 쉬고 치러야 한다. 하루 뒤(3일) 13시(한국시간)에 경기를 치르기에 끝난 시점으로 약 14시간 밖에 쉬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코트에 나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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