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생존 경쟁, 9위 대전부터 12위 인천까지 아무도 모른다

‘숨 막히는’ 생존 경쟁, 9위 대전부터 12위 인천까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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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생존 경쟁, 9위 대전부터 12위 인천까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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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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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강등만은 피하려는 K리그1 생존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파이널 라운드 돌입까지 2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치열한 잔류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K리그1은 9위까지 자력 생존하고 10~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2위는 바로 2부리그로 강등된다.

현재 31라운드까지 치른 가운데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35득점)부터 10위 전북현대(승점 34·40득점), 11위 대구FC(승점 34·35득점), 12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32·31득점)까지 승점 3점 안에 모여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자력 생존부터 다이렉트 강등까지 모든 게 바뀔 수 있다.

공교롭게도 대전, 전북, 대구, 인천은 지난 주말 열린 31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과 전북은 맞대결을 펼쳐 승점 1점씩 나눠 가졌고 인천은 1위 울산HD와 득점 없이 비겼다. 대구는 FC서울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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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전북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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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4개 팀이 승점 1점씩 추가한 가운데 웃은 건 8위 제주유나이티드(승점 38·29득점)였다. 제주는 7위 광주FC(승점 40)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로 가장 흐름이 좋지 않았으나 귀중한 승점을 챙기며 한 발 달아났다. 생존 싸움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나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정규리그 2경기가 남았으나 파이널 라운드 그룹은 확정됐다. 7위 광주부터 12위 인천까지 파이널B에 속해 한 차례씩 맞붙는다. 모든 경기가 직접적인 경쟁팀과의 대결인 만큼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최대한 많은 승점을 챙겨야 한다.

먼저 제주는 전북, 대전과 만난다. 순위표 바로 아래 있는 팀인 만큼 기회이자 위기다. 2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챙기면 조기 잔류 확정이라는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낼 수 있다. 반면 덜미를 잡히면 진흙탕 싸움에 참전해야 한다.

대전은 울산, 제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현재 리그 1위인 울산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는 만큼 부담스러운 상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하다. 여기에 바로 위에 있는 제주를 잡아내면 강등권에서 한 발 멀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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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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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제주, 대구와 만난다. 함께 잔류 경쟁을 펼치는 팀들로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전북 위로는 제주, 아래로는 대구가 있는 만큼 강등권을 벗어나 잔류권으로 도약할 기회다. 물론 기회를 잡지 못하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

대구는 강원FC, 전북과 격돌한다. 우승 경쟁에서 다소 밀렸으나 3위를 달리는 강원 원정을 떠나야 한다.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북과는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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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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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최하위 인천은 포항스틸러스, 강원과 마주한다. 생존 경쟁을 벌이는 팀 중 유일하게 파이널A에 속하는 두 팀을 만난다. 그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물러설 곳은 없다. ‘생존왕’이라는 별명답게 누구보다 잔류 싸움의 경험이 많고 늘 승자가 돼왔다.

한편 올 시즌 K리그1은 10월 6일 33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다. 이후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나는 셋째 주에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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