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이다빈, 여자 67kg초과급 결승 진출…女태권도 최초 AG 3연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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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항저우 NOW] 이다빈, 여자 67kg초과급 결승 진출…女태권도 최초 AG 3연패 '눈앞'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이다빈(서울시청)의 '금빛 발차기'가 순항하고 있다.
이다빈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센터에서 벌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를 2-1(13-2, 13-13<공격 횟수에서 데니스 승리>, 16-3)으로 이겼다.
결승에 오른 이다빈은 이 대회 3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14년 인천 대회 62kg급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이다빈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체급을 67kg초과급으로 올려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목표에 1승만 남겨놓았다.
이다빈은 아시안게임 2연패는 물론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다냈다. 여자 중량급의 세계적인 강자인 그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최근 각종 부상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조기탈락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2연패의 녹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련을 이겨냈다.
이다빈은 한국 여자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린다. 특히 여자 선수로는 하기 어려운 큰 기술은 뒤돌려차기와 앞발 찍기가 그의 장기다.
이번 대회에서 내내 승승장구한 이다빈의 기세는 준결승에서도 이어졌다. 1라운드 초반부터 과감한 공격을 앞세운 이다빈은 다양한 공격을 연속 득점으로 만들며 12-2로 크게 앞서갔다.
13-2로 1라운드를 가져간 이다빈은 2라운드 초반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5-0으로 달아났다. 데니스는 몸통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3-5로 추격했다. 수세에 몰린 데니스는 적극적인 공세로 13-13까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2라운드는 13-13으로 종료됐지만 공격 횟수가 많았던 데니스가 2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는 이다빈이었다. 기습적인 몸통 공격으로 3점을 선취했다. 이어 장기인 돌려차기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0으로 크게 앞서간 이다빈은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에 오른 이다빈은 결승전에서 중국의 주제퀴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연일 '금빛 소식'을 전한 한국 태권도는 이번 대회 6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