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8회' 루니 넘은 홀란드, '3년 연속' 득점왕 따놓은 당상... "말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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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16:00
'해트트릭 8회' 루니 넘은 홀란드, '3년 연속' 득점왕 따놓은 당상... "말이 필요없다"
엘링 홀란드가 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과 함께 앞서갔다. 전반 10분 중원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성실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고, 전방으로 침투하는 홀란드에게 찔러줬다. 홀란드는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빠르게 앞서간 맨시티는 자책골로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뛰던 재러드 보웬이 크로스를 올려줬는데, 이 볼이 중앙에 있던 후벵 디아스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그러나 맨시티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리코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는 니어 포스트를 보고 높게 찼다. 홀란드 앞쪽에 수비 숫자가 많았으나 이를 모두 무시한 강력한 슈팅은 골대 상단에 꽂혔다. 전반전은 2-1 맨시티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맨시티는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몇 번의 좋은 찬스가 있었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38분 웨스트햄의 높은 수비 라인을 놓치지 않고 홀란드가 침투했다. 마테우스 누녜스의 패스를 받고 내달렸고, 홀란드는 완벽한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 해트트릭이었다. 홀란드의 만점 활약으로 경기는 3-1,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의 주역은 단연코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해트트릭, 패스 성공률 67%(8/12), 유효 슈팅 4회, 빅찬스 생성 1회, 지상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홀란드에게 평점 9.7점을 부여하면서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했다.
지난 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다. 홀란드는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통산 해트트릭 8회째를 기록하게 됐다. 웨인 루니(7회)를 넘었고, 해리 케인, 마이클 오언, 티에리 앙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리미어리그 3년 차인 선수가 오랜 시간 활약한 루니를 벌써 넘은 것이다. 홀란드의 위로는 로비 파울러(9회), 앨런 시어러(11회), 세르히오 아구에로(12회)가 있다. 현재 홀란드의 페이스대로라면 수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번 시즌 득점왕 경쟁에서도 빠르게 앞서나갔다. 홀란드는 리그 3경기를 치른 지금 벌써 7골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데뷔 시즌과 지난 시즌에 이어 3년 연속 득점왕을 목표로 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말이 필요없는 선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가 더 잘 뛰게 하고, 가능한 한 많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