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카운트에서 볼넷, 시즌 첫 장타...배지환, 애리조나전 역전패에도 분전 [MK현장]

0-2 카운트에서 볼넷, 시즌 첫 장타...배지환, 애리조나전 역전패에도 분전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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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카운트에서 볼넷, 시즌 첫 장타...배지환, 애리조나전 역전패에도 분전 [MK현장]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은 팀의 역전패에도 분전했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7번 중견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팀은 5-6으로 지면서 이번 시리즈를 1승 2패로 내줬다. 시즌 성적 56승 55패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60승 52패로 올라섰다.

1722812748656.jpg배지환이 시즌 첫 장타를 신고했다. 사진=UPI=연합뉴스 제공
배지환은 2회 첫 타석에서 출루와 함께 득점했다. 무사 1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을 맞아 0-2 카운트에 몰렸지만, 이후 파울을 걷어내고 바깥쪽 빠진공들을 걸러내면서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우측 담장 맞히는 3루타로 3점을 냈다. 배지환도 함께 홈을 밟았다.

2회 벌써 4-0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배지환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폴 시월드를 상대로 2루타를 기록했다.

0-1 카운트에서 2구째 스위퍼가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타, 우중간 완전히 가르는 타구를 만들고 2루에 안착했다. 시즌 첫 장타를 기록했다.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동료들은 배지환을 불러들이지 못했다. 야수마니 그랜달의 타구는 코스가 깊었지만, 상대 2루수 호수비에 걸렸다.

피츠버그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는 사이, 애리조나 타선은 조금씩 격차를 좁혀왔고 피츠버그 마운드는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17228127491124.jpg이적생 카이너-팔레파는 장타 2개로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5회까지 피츠버그 선발 폴 스킨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애리조나는 6회 세 번째 대결에서 점수를 냈다. 코빈 캐롤이 우측 담장 직격하는 3루타로 출루했고 케텔 마르테가 2루 땅볼 아웃되면서 이를 불러들였다.

스킨스는 이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통을 이어받은 헌터 스트래튼이 제이크 맥카시에게 중전 안타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스킨스의 이날 최종 기록은 5 1/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100마일을 넘기는 공이 한 개도 없었고 평균 구속도 시즌 평균보다 낮은 98마일이었지만, 10개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충분히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7회 불펜 문을 열고 나온 콜린 홀더맨은 재앙이었다.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2 1/3이닝 3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던 홀더맨은 이날도 흔들렸다.

17228127497907.jpg홀더맨은 이날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17228127501549.jpg피더슨은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선두타자 헤랄도 페르도모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펜 투수로서 ‘비극의 클리셰’를 철저하게 지켰다. 이후 코빈 캐롤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쌓았고, 2사 1, 2루에서 작 피더슨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가까스로 이닝을 끝낸 홀더맨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조너던 파라 주심에게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지만, 이는 변명이 될 수 없었다. PNC파크를 찾은 3만 2624명의 관중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9회에는 제이크 우드포드가 마르테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피츠버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대타 앤드류 맥커친의 볼넷과 그랜달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카이너-팔레파의 번트 시도가 뜨면서 허무하게 아웃됐지만,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우전 안타로 2루에 있던 맥커친을 불러들이며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라이언 톰슨을 강판시켰다.

그러나 동점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오닐 크루즈가 좌완 A.J. 퍽과 11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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