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일 기다린 ‘서교수’ 홈런 터졌다…‘네일 QS+서건창 3타점’ KIA, KT 꺾고 선두 한화 0.5G 차 맹추격 [MK수원]

560일 기다린 ‘서교수’ 홈런 터졌다…‘네일 QS+서건창 3타점’ KIA, KT 꺾고 선두 한화 0.5G 차 맹추격 [MK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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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일 기다린 ‘서교수’ 홈런 터졌다…‘네일 QS+서건창 3타점’ KIA, KT 꺾고 선두 한화 0.5G 차 맹추격 [MK수원]



‘서교수’ 서건창의 홈런이 560일 만에 터졌다. 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 네일의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서건창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KT WIZ를 꺾고 선두 한화 이글스를 맹추격했다.

KIA는 4월 3일 수원 KT전에서 5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시즌 6승 2패로 리그 2위로 올라서면서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었던 선두 한화(7승 2패)를 0.5경기 차로 쫓아갔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엄상백과 상대했다. KIA 선발 투수는 네일이었다.

17121640852363.jpg사진=KIA 타이거즈17121640854277.jpg사진=KIA 타이거즈17121640856622.jpg사진=KIA 타이거즈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타격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선발 타선을 짜려고 한다. 현재 후반 불펜 필승조들의 투구 컨디션이 괜찮기에 경기 초반 점수를 내는 게 중요할 듯싶다. 그런 부분에서 (서)건창이를 오늘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라고 밝혔다.

KIA는 1회 말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KIA는 1회 말 천성호와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1루 주자 강백호의 2루 도루 때 포수 김태군의 송구를 받으려던 2루수 김선빈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았다.

반격에 나선 KIA는 2회 초 이우성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서건창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초엔 서건창이 560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서건창은 4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엄상백의 3구째 129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역전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서건창은 2022년 9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560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17121640860121.jpg사진=KIA 타이거즈17121640861688.jpg사진=KIA 타이거즈17121640863716.jpg사진=KIA 타이거즈마운드 위에선 선발 네일이 2회부터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네일은 5회 초 2사 뒤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네일은 배정대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다.

KIA는 6회 초 1사 뒤 김선빈의 안타와 서건창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김태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네일은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네일은 6회 말 1사 뒤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강백호와 황재균을 범타로 유도해 시즌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네일은 7회 말 장현식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6이닝 93구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네일은 최고 구속 152km/h 포심 패스트볼(14개)과 최고 구속 151km/h 투심 패스트볼(20개), 그리고 커터(14개)를 중심으로 스위퍼(27개)와 체인지업(18개)까지 섞어 다양한 레퍼토리로 KT 타선을 제압했다.

KIA는 7회 말 장현식(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8회 말 곽도규(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9회 말 전상현(1이닝 무실점)을 올려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잘 던지고 서건창이 잘 친 경기였다. 1회 말 실점 후 2회 초 공격에서 서건창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의 균형을 맞춘 뒤 4회 초 2사 1루에서 다시금 서건창이 결승 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도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서건창을 비롯한 김선빈, 김태군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이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로 나선 네일이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해주면서 팀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줬다. 앞으로의 마운드 운용에도 큰 보탬이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드리며 내일 위닝시리즈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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