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토트넘, 재계약 협상은 'ing'..."손흥민이 원하는대로 해줘야" 의견 지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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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21:00
SON과 토트넘, 재계약 협상은 'ing'..."손흥민이 원하는대로 해줘야" 의견 지배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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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32, 토트넘)을 잡기 위해 필사적이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스퍼스 웹'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소속 마이클 브리지 기자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 간의 새로운 계약 협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라고 알렸다.
FC서울 유스팀인 동북고 출신인 손흥민은 2009년 11월 함부르크 SV 유소년팀과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0년 6월 1군 경기에 합류하며 루드 반 니스텔로이와 같은 전설적인 공격수와 합을 맞췄다.
당시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반 니스텔로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치 어렸을 때의 나를 보는 것 같다. 손흥민을 주목해야 한다. 그는 슈퍼스타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며 손흥민의 첫인상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리그컵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로 출전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골은 FC 쾰르과 치른 리그 맞대결에서 터졌다. 선발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뛰어난 볼 컨트롤을 보여주며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 골이 터진 직후 함부르크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메시도 만 18세에 데뷔했다. 어쩌면 우리는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라며 손흥민의 등장을 '전설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손흥민은 2012-2013시즌까지 함부르크에서 공식전 78경기를 소화하며 20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3-2014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2시즌 동안 29골을 넣은 뒤 2015-2016시즌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해당 시즌 40경기에 출전, 8골 5도움을 올렸다.
이후 적응의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점차 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최고의 조합을 만들면서 'DESK' 라인을 구축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팀의 핵심 공격 조합을 이루면서 팀의 주포로 떠올랐다. 2021-20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케인이 떠난 뒤 팀의 주장을 맡아 선수단의 믿음을 받으며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된 손흥민이다. 만 31세의 적지 않은 나이가 됐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묶어둘 생각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90min'은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을 판매할 가능성보단 구단 마스코트인 '처피(Chirpy)'를 팔 가능성이 더 크다. 2025년까지인 그의 계약을 새로운 계약으로 묶어둘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원풋볼' 역시 "손흥민은 여전히 뛰어난 드리블러다. 파이널 서드에서 위협적으로 공을 다룰 수 있다. 또한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상대 문전에서 치명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다. 그는 다음 시즌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줄 핵심 선수"라고 극찬했다.
앞서 23일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은 모든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케인이 팀을 떠난 이후, 그는 팀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원하는 만큼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브리지 기자는 "재계약 협상은 진행 중이다. 이 선수(손흥민)는 필드 위에서 훌륭할 뿐만 아니라 구단의 뛰어난 홍보대사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축구에 있어 핵심적인 인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는 케인의 뒤를 이어 클럽의 주장을 맡아 훌륭하게 이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돌아왔다. 아시안컵에서 일이 이루어진 방식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했다. 난는 그가 위르겐 클린스만과 세계 최고의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다. 어쩌면 그가 돌아오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