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데리고 5강 못가면 바다 입수" 최원호 감독 "너네가 물에 빠지면, 우리는 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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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15:00
"류현진 데리고 5강 못가면 바다 입수" 최원호 감독 "너네가 물에 빠지면, 우리는 잘린다" [잠실 인터뷰]
[OSEN=지형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공식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한화 최원호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3.23 /[email protected]
[OSEN=지형준 기자]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한화 채은성, 최원호 감독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3.22 /[email protected]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4회말 1사 1루 롯데 자이언츠 이주찬의 3루 땅볼을 잡아 어렵게 아웃시킨 하주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17 / [email protected]
[OSEN=지형준 기자]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한화 최원호 감독, 채은성 노시환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3.22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선수와 감독 통틀어 첫 개막전 출장을 한다.
한화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최원호 감독은 "선수 때 4~5선발이라 한 번도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적이 없다. 내 기억에는 그렇다"라며 "오늘이 야구 인생에서 첫 개막전이다. 잘 구경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흥미만점인 개막전이다. 미국 MLB에서 뛰다가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한화)의 복귀전이다.
한화는 정은원(좌익수) 페라자(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문현빈(2루수) 김강민(중견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최 감독은 "류현진이 오늘 90구 정도 예정이다. 상대 좌완 선발 엔스를 공략하려면 우타자들이 잘 쳐야 한다"며 안치홍, 노시환, 채은성 중심타선의 활약을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류현진은 오늘 몇 구까지 예정인가.
90개 안쪽으로 던진다.
-류현진 선수가 90개를 던지는 것이 오래만일 거 같다. 작년에 수술 회복 이후 90개를 잘 넘기지 않았는데.
빌드업 과정에서 그 정도까지 던질 수 있게끔 했다. 본인도 그 정도는 괜찮다고 했고, 90개 전후로 경기 상황에 따라 던진다. 무조건 개수대로만 가는 건 아니니까 상황에 따라서 조금 빨리 내려올 수도 있다. 진짜 많이 던지면 90개에 마지막 타자 정도. 시즌이 진행되면, 류현진의 몸 상황, 회복 상태를 보고 선수와 논의해봐야 한다.
-오늘 김강민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는데. 수비 강화인가.
첫째는 오늘 개막전이라고 하는 큰 이벤트 경기이고, 큰 경기에 내보내기에는 중견수들(임종찬, 이진영)이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라, 수비 쪽에 좀 무게가 있는 선발 라인업이다. 또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이고, 잠실구장도 크고, 우리 좌우 코너 외야수가 외야 경험이 적다. 페라자는 내야에서 외야로 전향한 지 4~5년차 정도 됐고, 은원이는 외야로 전향한 지 얼마 안 됐다. 중견수는 개막전 비중 있는 경기에는 수비가 안정적인 선수가 나와야 되지 않을까 한다. 임종찬과 이진영 중에서 임종찬이 초반에 중견수로 기회를 받을 것이다.
-문동주는 어제 던졌는데.
2군에서 69구 던졌다. 다음 주 SSG 3차전에 85구 정도 던질 계획이다. (구속이 회복됐는데) 일본에서는 그라운드 문제가 있었고, 한국 와서는 초반에 날씨가 추워서 문제가 있었다. 대표팀에 가서 오버를 걱정했는데, 어제 던지고 다행히 몸에 문제없다고 하더라. 괜찮을 것 같다.
-오늘 두 번째 투수는 누가 준비하는가.
경기 상황에 따라,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누가 준비한다 말하기는 어렵다. 멀티 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을 4~5명 정도 준비를 했다. 한승혁, 한승주, 김기중, 이태양이 멀티 이닝 이상 길게는 3이닝까지도 갈 수 있다. 한승혁은 시범경기 만큼만 던져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감독으로 첫 개막전인데 소감은 어떤지
개막전은 내가 선수 때 1~3선발에 들어가지 못해서, 개막전을 한 번도 엔트리에 들어간 적이 없었다.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매번 4~5선발이었기에 한 번도 없었다. (정말인가) 내 기억에는 없다. 개막전 행사에 한 번도 참가한 적이 없다. 라커룸에서 TV로만 봤다(웃음) 개막전 어떤 느낌인지 모른다. 나가보지를 않아서, 오늘 구경 잘 해보겠습니다.
-선수들이 미디어데이에서 5강 못 가면 태안 바다에 입수한다고 했는데.
글쎄요. 선수들이 그런 얘기를 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니네가 물에 빠지면, 우리는 잘린다고.(웃음). 그만큼 고참들도 올 시즌 임하는 어떤 각오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LG 선발 엔스는 어떻게 공략할 계획인지.
데이터상으로는 좌타자들한테 좀 더 약하고 우타자들한테 강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류현진이 나가잖아요. 우타자 중심타자들이 잘 쳐주겠죠. 안치홍, 노시환, 채은성이 잘 쳐줄거라고 생각한다.
-페라자는 기대 안 하는가.
페라자는 이제 오른쪽 왼쪽 왔다 갔다 치니까(좌우 스위치히터다). 우타자라고 말하기에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