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씻었다’ 미국, 이탈리아 완파하며 4강 안착

‘악몽 씻었다’ 미국, 이탈리아 완파하며 4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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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씻었다’ 미국, 이탈리아 완파하며 4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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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미국이 리투아니아전 악몽을 딛고 4강에 안착했다.

미국은 5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와의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월드컵 8강에서 100-63 완승을 거뒀다. 미칼 브리지스가 24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2019년 7위에 그쳤던 미국은 우승을 차지한 2014년 이후 9년 만에 4강의 한 자리를 꿰찼다. 미국은 오는 7일 독일-라트비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미국은 3일 리투아니아와의 J조 결선리그서 104-110으로 패한 바 있다. 8강에 진출한 데다 리투아니아 역시 FIBA 랭킹 8위에 올라있는 강호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미국으로선 충격적인 패배였다. 스티브 커 미국 감독은 “나는 지는 것을 싫어한다. 패배 후 잠을 설쳤다”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게 약이 된 걸까. 전열을 정비한 미국은 이틀 만에 맞이한 8강에서 강력한 면모를 되찾았다. 미국은 1쿼터 초반 스테파노 토넛을 봉쇄하지 못해 역전을 허용한 것도 잠시, 골밑장악력이 살아난 가운데 제일런 브런슨과 오스틴 리브스의 3점슛을 묶어 24-14로 1쿼터를 마쳤다.

미국은 2쿼터에 보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탈리아를 10점으로 묶은 가운데 브리지스의 폭발력을 앞세워 46-24로 달아나며 2쿼터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3쿼터에도 브리지스가 화력을 유지했고, 3쿼터 종료 직전 파올로 반케로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화려한 앨리웁 덩크슛까지 합작해 83-44로 달아났다. 미국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세르비아도 완승을 거뒀다. 미국을 꺾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리투아니아를 87-68로 제압했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2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가 세르비아의 승리에 앞장섰다. 니콜라 요키치가 대회에 불참, 아쉬움 속에 월드컵을 맞았던 세르비아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4강에 안착했다. 세르비아는 캐나다-슬로베니아 승자와 4강에서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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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IBA 농구 월드컵 5일 경기 결과
세르비아 87-68 리투아니아
미국 100-63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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