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점’ 실바 화력 폭발+강소휘 3000점 돌파…‘행복한 X-MAS’ GS칼텍스, 도로공사 꺾고 4연승→흥국생명 맹추격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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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28점’ 실바 화력 폭발+강소휘 3000점 돌파…‘행복한 X-MAS’ GS칼텍스, 도로공사 꺾고 4연승→흥국생명 맹추격 [MK김천]
GS칼텍스가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7)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34점(12승 6패), 3위로 전반기를 마친 GS칼텍스는 2위 흥국생명(승점 39점 14승 4패)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블로킹 1개, 서브 2개 포함 28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강소휘는 이날 11점을 추가하며 여자부 역대 국내 15호 3000점 돌파의 주인공이 되었다. 유서연도 공수에서 힘을 더했다.
도로공사는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했다. 1세트부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다음 경기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오늘 승리가 중요하다. 또 크리스마스니 재밌게 해야 한다”라고 희망했지만 홈에서 완패를 당했다.
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9점으로 분투하고, 배유나도 10점으로 지원 사격했지만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3점에 그쳤다. 또한 팀 범실이 15개. GS칼텍스가 7개였다. 차이가 컸다. GS칼텍스에 서브 득점만 5점을 허용햇다. 장점인 리시브가 흔들렸다.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유서연,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 미들블로커 정대영-한수지,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나왔다.
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 아웃사이드 히터 부키리치-타나차, 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 미들블로커 배유나-김세빈, 리베로 임명옥이 먼저 나왔다. 양 팀 모두 베스트 라인업 가동.
1세트 초반 GS칼텍스가 기세를 잡았다. 2-4에서 연속 7점을 가져온 것. 강소휘와 실바가 펄펄 날았다. 도로공사는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자 타나차를 빼고 이예림을 투입했다. 8-4에서 공격 득점을 올린 강소휘는 개인 통산 3000점을 달성했다. 도로공사가 4점에 머무는 사이 GS칼텍스는 순항했다. 실바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김종민 감독은 4-9에서 김세빈을 빼고 최가은을 넣으며 변화를 또 꾀했다. GS칼텍스는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다 됐다. 팀의 공격 득점을 책임 지던 부키리치마저 흔들렸다. 어느덧 스코어는 16-5. GS칼텍스 쪽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부키리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하는 사이드 공격수들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다시 코트에 들어온 타나차는 부담감에 범실로 자멸했다. 그 사이 GS칼텍스는 18-8에서 김지원의 행운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김종민 감독은 부키리치, 문정원을 빼고 전새얀, 고의정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2세트 대비에 들어갔다. 고의정은 세트 막판 팀 득점에 기여했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여유 있는 점수차와 함께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시작부터 유서연이 공격에서 날카로움을 뽐내며 GS칼텍스에 주도권을 안겼다. 도로공사도 이에 맞서 공격에서 연이은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9-11에서 타나차의 공격이 실바에게 막히고, 또 실바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GS칼텍스는 실바, 강소휘뿐만 아니라 유서연과 한수진의 파이팅 넘치는 수비가 큰 힘이 됐다.
도로공사도 부키리치의 맹공을 통해 힘을 냈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실바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고, 20-16에서는 아쉬운 집중력 속에 강소휘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2세트 분위기도 GS칼텍스에 내줬다. GS칼텍스는 21-18에서 정대영의 속공,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 한수지의 연속 득점과 함께 연속 4점을 가져오며 2세트를 끝냈다.
도로공사는 3세트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타나차, 김세빈을 빼고 전새얀, 최가은을 선발로 넣었다. 초반 변화는 통했다. 부키리치의 공격은 여전했고, GS칼텍스의 수비가 흔들렸다. 6-2 리드. 그러나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4-7에서 정대영의 밀어 넣기 득점, 최가은의 공격 범실, 실바의 공격이 터졌다. 이어 부키리치의 후위 공격 반칙으로 주도권을 또 뺏겼다.
이어 GS칼텍스는 11-11에서 실바와 강소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화력 덕분에 흐름을 잃지 않았다. 17-14에서는 전새얀의 퀵오픈 공격을 정대영이 블로킹하며 쐐기를 박았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GS칼텍스는 권민지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경기를 승리로 매조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