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치올+기세, 판 제대로 깔렸다!'…롯데, SSG전 스윕승+4연승 '불꽃 질주'…SSG 15-4 대파. 6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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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17:51
'8치올+기세, 판 제대로 깔렸다!'…롯데, SSG전 스윕승+4연승 '불꽃 질주'…SSG 15-4 대파. 6위 도약
4번 전준우 4타수 4안타 2타점 '대활약'
첫 선발 등판 심재민, 3이닝 2실점 후 교체
윤동희, 2루타 3개 포함 멀티출루 '완성'
KT에 패한 두산 7위 끌어내리고 6위 도약
롯데 올 시즌 역대 최다 안타 기록 갱신
롯데 자이언츠 타자 전준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롯데 자이언츠 타자 전준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두산을 끌어내리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15-4로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2위 SSG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스윕승을 거뒀다. 롯데의 올 시즌 스윕승은 지난 4월 21~23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 이후 두 번째다. 롯데 최고참 베테랑 전준우(36)은 SSG와의 홈 3연전에서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롯데는 SSG 창단(2021년 3월) 이후 SSG를 상대로 첫 스윕승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SSG가 창단한 이후 단 한 번도 스윕승을 따내지 못했다. 롯데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8년 6월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감격의 스윕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 이종운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시작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어지럼증 증세가 나타나 트레이닝팀과의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했다.
롯데는 1회 공격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스윕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롯데는 선두 타자 윤동희가 SSG 선발 오원석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롯데는 이날 1군에 합류한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전날 경기에서 3점 홈런을 친 4번 타자 전준우의 손에서 나왔다. 전준우는 우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로 2루 주자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 사이 SSG 우익수 오태곤이 던진 공이 홈 플레이트 뒤 경기장 안전 그물 밖으로 나갔다. 송수근 주심은 공격 팀의 안전 진루권을 보장해 전준우의 안타를 인정 2루타로 판정해, 유강남의 득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송수근 주심은 공이 그물 밖으로 나간 시점에 1루 주자 유강남이 3루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유강남을 다시 3루에 복귀시켰다. 롯데는 1-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김민석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갔다.
SSG는 2회 초 동점을 이뤘다. 롯데 선발 심재민은 1회를 깔끔하게 세 타자로 처리했지만, 2회 실점했다. 심재민은 SSG 중심 타선에 배치된 최정-박성한-하재훈에게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SSG는 희생번트로 1사 2·3루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SSG는 최지훈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박성한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2-2,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심재민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회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3회 초 역전 위기를 맞이했다. 심재민은 선두 타자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심재민은 강진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역전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4번 타자 최정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3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3회 역전했다. 롯데는 3회 선두타자 유강남이 우익수 앞으로 가는 1군 복귀 첫 안타를 쳐냈다. 전준우는 1회 첫 타석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쳐내며 무사 1·3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5번 타자 구드럼은 3-유 간으로 향하는 깊숙한 타구를 만들어냈고, SSG 박성한이 구드럼의 타구를 잡았지만 2루로 던진 공이 빗나가면서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유강남은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3-2로 역전했다. 롯데는 김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승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2사 만루 절호의 득점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노진혁도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노진혁은 송수근 주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롯데 선발 심재민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심재민은 SSG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종운 감독 대행은 심재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한현희를 올렸다. 심재민은 지난 5월 롯데에 합류한 이후 첫 선발 경기에서 3이닝 동안 52개 공을 던지며 2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는 하재훈과 최지훈을 내야 땅볼로, 오태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는 4회 선두 타자 윤동희가 2루타로 출루하며 다시 한번 득점 상황을 만들었다. 윤동희는 오원석의 공을 밀어 쳐 우측 파울선 근처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 내며 2루에 도착했다. 안치홍도 볼넷을 얻어 나가며 무사 1·2루 상황이 완성됐다.
유강남은 초구부터 배트를 돌렸다. 유강남이 친 공은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며 2루에 있던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4-2로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유강남은 1회와 3회에 이어 4회에도 안타를 쳐내며 3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전준우도 있었다. 전준우 역시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5-2, 1점을 더 추가했다. 전준우 역시 4회까지 3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롯데는 김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심재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한현희는 5회 선두 타자 김민식을 내야수 수비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는 6회 투수 한현희를 김상수로 교체했다. 김상수는 선두 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롯데는 6회 공격에서 1점을 더 추가하며 SSG에 4점 차로 앞서갔다. 윤동희는 4회에 이어 2루타를 쳐냈다. 안치홍도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무사 1·2루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전준우는 다시 안타를 가동했다. 전준우는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로 2루 주자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6-2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전준우는 6회까지 4타수 4안타 2타점의 완벽한 타격을 선보였다. 구드럼이 우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로 2루 주자 안치홍을 홈으로 이끌었지만, 안치홍은 홈에서 태그 아웃 당했다.
롯데의 7회 마운드는 최준용이 지켰다. 최준용은 선두 타자 7번 최지훈을 투수 직선타로 가볍게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준용은 8번 오태곤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9번 김민식까지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최준용에게 1이닝은 공 6개면 충분했다.
롯데에게는 8회 다시 한번 대랑 득점의 기회가 찾아왔다. 8회에는 SSG 내야수들의 수비 실책이 더해졌다. 노진혁은 SSG 2루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1루에 출루했다.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윤동희도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득점 기회를 완성했다. 하지만 안치홍과 유강남이 내야 뜬공과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아쉽게 추가하지 못했다.
롯데는 8회 SSG에 2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최준용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준용은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내줬다. 최준용은 김성현에게 볼넷, 강진성에게 안타를 내주며 SSG에 추격 점수 1점을 내줬다. 롯데는 3-6 추격을 허용했다. 최준용은 최정에게 외야 희생타를 허용하며 4-6, 1점을 더 내줬다.
최준용의 공은 구승민이 넘겨받았다. 구승민은 첫 타자 박성한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구드럼이 2루가 아닌 1루로 던졌고, 1루수 정훈은 포구 실책을 범했다. 롯데는 1사 1·3루 위기가 찾아왔다. 구승민은 한유섬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어섰다. 구승민은 최지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롯데는 8회 말 공격에서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짓는 쐐기 득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SSG 마운드를 상대로 난타했다. 롯데는 전준우의 타석에서 대타 안권수가 투입됐다. 안권수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안권수는 2루를 훔쳤다. 롯데는 김민석의 안타로 1사 1·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에는 '슈퍼 백업' 박승욱이 있었다. 박승욱은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8회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SSG에 허용했던 2점을 다시 추가하며 4-8로 앞서갔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정훈의 1타점 적시타와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롯데는 순식간에 13-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이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15-4로 앞선 채 8회 공격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9회 김태욱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태욱은 SSG 타선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팀의 대승을 마무리했다.